새해가 된 지 벌써 20일째다 육퇴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출산 후 내 모습을 되돌아봤다 . 첫 반년은 신체적 지침, 정신적 불안이 아이를 향한 사랑을 압도했다 잠을 제대로 못 잤고 집에만 있는 일상이 답답했다 . 탈육아를 자주 꿈꿨다. 내가 지인들에게 이력서를 주며 경력 자리를 알아본 것도 그때였다 원하던 자리가 안 나왔고, 불안이란 감정을 운동으로 다스렸다
. 불안은 아이와의 교감이 가능해지며 어느 정도 해소되기 시작했다 . 모든 권한이 엄마에게 주어지는 돌잔치란 걸 거진 반년간 준비하고 치르며 성취감도 맛봤다
결혼식은 부모님의 행사, 돌잔치가 진짜 우리만의 기념식이란 말이 이해가 갔다 . 돌을 치르고 눈을 떠보니 다시 일상은 육아였다 가만히 있지 못하는 내 성격에 자투리 시간에도 뭐든 육아와 연결 지을 수밖에 없었다 블로그, 브런치, 인스타 등 글을 쓰는 플랫폼에 육아를 소재로 글을 썼다 . 이런 일상은 6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 사실 아직도 이따금씩 일하던 업계로 돌아가는 상상을 한다 아침마다 라테 한 잔 들고 내 자리에서 노트북을 키는 모습을 말이다
아기가 어린이집에 갈 올해 후반부터는 어떤 형태로든 일을 다시 하고 싶다 . 아직까진 그래도 자식은 가능하다면 엄마가 키워야 한단 주의다 내 육아 일상에서 매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