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까진 아기에게 중기 이유식을 먹였어요. 제가 냄비로 만들었구요. 요알못이라 재료를 일일히 준비하고 불 앞에서 20분 넘게 죽을 젓는 게 버거웠지만 차츰 적응이 됐어요. 후기 이유식으로 넘어가면서는 밥솥 이유식을 택했어요. 하루 3번 먹는 후기 이유식을 냄비로 만들기엔 빠듯할 듯 했어요.
중기이유식에 접어들면서 '튼이 이유식'을 보기 시작했어요. 중기가 되면서 자세한 설명서 없이는 막막하더라구요. 베스트셀러답게 설명이 디테일해요. 밥솥 이유식 설명이 꽤 자세해요. 이젠 이유식 만들 때 없어서는 안 될 책이 됐어요.
재료는 '큐브데이'를 애용하고 있어요. 육수 재료를 모두 사서 만드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저는 자신이 없어서 큐브데이 야채 육수팩을 활용해요. 말린 야채가 영양분이 배라고 하네요. 과일, 야채 10가지를 말려 육수팩으로 만든 재료에요. 한 팩을 물 4리터에 40~50분 끊여요. 완성되면 3리터 정도의 육수가 만들어져요.
육수는 소분해서 모유저장팩에 200ml씩 넣어 냉동보관하고 있어요. 초기엔 삼다수 패트병에 넣어 보관했는데 해동이 오래 걸려서 모유저장팩에 저장하고 있어요. 후기이유식는 여섯 봉지면 하나의 이유식이 완성돼요. 파이렉스 유리 계량기를 고민하다 샀는데 최애템이 됐어요. 뜨거운 육수를 소분할 때 유용해요.
후기이유식에서 처음 만든 대구살 이유식 재료도 큐브데이에서 구매했어요. 완성되고 맛을 봤는데 맛있더라구요. 2팩이 들어있어요.
이유식 만드는 시간을 배로 단축해 준 야채 큐브들! 큐브가 없는 이유식 만들기는 상상이 안되네요. 초기엔 직접 야채를 사서 큐브를 만들기도 했어요. 시간도 오래 걸리고 남는 게 많아서 야채 재료는 큐브를 애용해요. 큐브데이가 야채 종류가 많아서 좋더라구요.
쌀가루는 초기부터 초록마을 제품을 쓰고 있어요. 아기가 잘 먹어줘서 계속 한 제품을 이용했어요. 후기로 넘어오면서 쌀을 불려 밥솥에 넣기 시작했어요.
밥솥 이유식 칸막이를 샀는데, 혹시 실패할까 우선 하나를 먼저 만들어 봤어요. 밥솥은 밥만 되는 줄 알았는데 이유식이 쿠쿠 영양죽 모드로 57분 조리하니 알맞은 농도의 닭고기 비트 새송이버섯 죽이 완성됐어요. 쌀가루 100g을 두 시간 불리니 1.5배의 양이 됐구요. 물은 500ml를 넣어줬어요. 닭고기는 50g 야채는 30g씩 넣었어요.
3일치를 예상했는데 150ml씩 4일치가 나왔어요. 재료에 따라 양이 늘기도, 줄기도 하니까요. 다음 번엔 칸막이를 이용해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아기가 잘 먹어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