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쨈맛캔디 Apr 11. 2021

원서 리딩 효율을 높여줄 추천 아이템 세가지

온라인 낭독 북클럽을 하면서 리딩에 도움을 주었던 아이템을 소개해본다. 


오디오북


원서 낭독 스터디 후, 오디오북을 활용해 복습하면 큰 도움이 된다. 이미 읽은 부분을 혼자서 다시 읽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오디오북을 틀어놓고, 귀로 들으면서 눈으로 따라 읽으면 쉽게 복습이 가능하다. 발음을 확인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오디오북은 운전할 때나, 설거지나 청소를 할 때 등,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는데 그만이다. 꼭 자리에 앉아서 듣지 않아도 되고, 이미 한번 읽은 부분이라 들을 때 한결 수월하게 들린다.


미국의 경우, 웬만한 도서관에서 무료로 오디오북을 대여할 수 있다. 온라인 도서관 플랫폼 앱인 < 리비, Libby >를 다운로드하면, 대여 기간 동안 휴대폰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들을 수 있다. 전문 성우가 들려주는 낭독은 또 다른 맛이 있다. 영어 원서 낭독 시, 오디오북을 적극 사용해볼 것을 권한다. 


미국 공공도서관의 온라인 도서관 플랫폼 앱 < 리비, Libby >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 + 굿노트(Good Notes)


두 번째는 아이패드(iPad Pro)와 필기가 가능한 애플 펜슬(Apple Pencil)이다. 이번 아이템은 가격이 많이 나가지만, 한번 구매해 놓으면 오래 쓸 수 있고, 활용도가 높아 강력하게 추천한다. 낭독하는 책이 많아지면서, 종이책보다 ebook이나 PDF를 사용해서 읽는 경우가 많아졌다. 보관도 쉽고, 언제든 쉽게 다시 펼쳐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애플 펜슬을 활용해 책 위에 바로 필기가 가능하다는 점과, 아이패드의 화면 분할 기능을 활용해 한쪽에 영어사전을 띄어놓고 모르는 단어를 바로 찾을 수 있다는 점이 리딩 효율을 엄청 올려준다. 위에서 언급한 Libby 앱도 옆에 띄어놓으면, 책을 보면서 오디오북도 함께 들을 수 있다. 아이패드의 화면 분할 기능은 정말 어학공부에 너무나 유용하다. 마치, 원서 리딩을 위해 나오기라도 한듯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해준다. 


이제는 어디를 가든, 아이패드를 들고 간다. 누구를 기다리거나 자투리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패드를 펼치고, 북클럽 리딩 복습을 하거나, 내일 스터디할 영어신문 아티클을 미리 읽어둔다. 책을 읽다가 떠오르는 아이디어나 생각을 바로 정리하기 위해, 최근 아이패드 매직 키보드 (Magic Keyboard)도 추가로 구입했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차 안에서 아이패드 키보드를 이용해 메모한 내용을 구체화시켜나가는 것이다. 아이패드 셋트가 초반 셋업 구매 비용이 많이 들지만, 퀄리티와 만족도가 매우 높아 후회 없는 선택이라 생각한다. 


 애플 펜슬과 매직 키보드를 사용해, 아이패드의 화면 분할 기능을 활용하면 리딩 효율이 배가 된다.


예시로, 오늘 아침에 아티클 직독직해 멤버들과 함께 공부한 필기를 공개하면 아래와 같다. 여러 필기 앱이 있지만, 나는 '굿노트 (GoodNotes)'를 사용한다. 생산성(Productiviy) 분야 1위를 오랫동안 지키고 있는 대표적인 필기 어플이다. 굿노트를 열어, 왼쪽에는 그날 읽을 아티클을 열어둔다. 미리 PDF로 아티클 포맷을 변환 시켜놓으면, 보기도 깔끔하고 필기도 훨씬 수월하다. 아이패드 화면분할은 1/2도 가능하고, 1/3도 가능하다. 나는 1/3 화면 분할로, 오른쪽에 네이버 영어사전을 띄워놓는다. 모르는 단어를 바로 찾을 수 있어서 좋고, 복사도 가능하다. 아티클 클럽 스터디 전, 모르는 단어는 미리 찾아서 필기해놓는다. 읽으면서 좋은 표현이나 구문, 핵심이 정리된 내용은 노란색 형광펜으로 표시해둔다. 아티클을 읽으며 하나씩 필기해나가는 재미가 이해와 집중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실제 필기노트. 아이패드 화면 분할 기능을 활용하면, 한쪽에 단어장을 띄우고 바로 찾을 수 있어 편리하다




구글닥 (구글시트)


마지막으로, 단어장 정리를 도와줄 구글닥(google doc)이다. 밑줄 쳐 놓은 영어 단어를 책 옆에 적어두는데서 그치지 않고, 나만의 단어장을 정리해 놓으면 좋다. 하지만, 책의 진도가 나갈수록, 정리할 단어가 늘어나기 마련이고, 점점 단어장을 정리하는데 드는 노력과 시간이 많이 들게 된다. 바로바로 그날 단어를 정리해놓지 않으면, 나중에 정리할 엄두가 나지 않아 금새 포기하게 된다. 


이때 구글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구글시트(엑셀, Google Sheets) 포맷을 사용해서, 단어를 정리하는 것이다. 구글 이메일 계정이 있으면, 누구나 구글시트를 만들 수 있다. 원서 제목으로 단어장을 한 개 생성해놓고, 시간 될 때마다 누구나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원서 낭독방 북클럽 멤버들과 해당 페이지를 공유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혼자 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게 단어장을 정리해나갈 수 있다. 


단어장을 정리할 때는 단어 뜻 외에도, 가능하면 옆에 한 칸 더 추가해, 그 단어가 나온 구문을 함께 적어두면 좋다. 그러면 나중에 단어를 볼 때, 언제 나온 단어인지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고, 어떤 경우에 사용하는 단어인지 감을 익히는데 좋다. 


< GRIT > 단어장. 단어정리시, 구글시트를 활용하면 멤버들과 공동작업이 가능하다



일단, 이 정도의 장비만 갖춰도 든든하다. 점점 낭독을 하면서, 자기만의 효율화된 아이템을 발굴해나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추천한 아이템들이 당신의 리딩 생활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길 바란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