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쨈맛캔디 Jan 02. 2022

지난 125년 동안 출간된 책 중 최고의 책은?!

뉴욕타임스 (New York Times)에서 지난 125년 동안 미국에서 출간된 책 중에서 최고의 책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객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다. 여러 추천 과정을 거쳐, 1-5위에 선정된 작품을 발표하였다 (원문기사 하단 참고).


평소에 책을 읽지 않더라도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결과가 궁금할 것이다. 작년 한 해도 아니고, 지난 125년 동안의 최고의 작품이라니 더욱 결과가 궁금했다. 뜸들이지 않고 바로 그 결과를 공유해본다.



1위. To Kill a Mockingbird (앵무새 죽이기)


1위는 바로 '하퍼 리'의 <To Kill a Mockingbird, 앵무새 죽이기> 다. 역시나 그럴 줄 알았다. 성경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책으로 꼽힐 뿐 아니라,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소설에서 항상 1위를 차지하는 책이다. 인종차별과 인권문제, 정의와 양심, 용기와 신념, 인간의 본질은 과연 무엇인지 자문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미국에서의 인종차별 문제는 그 역사와 뿌리가 깊고, 아직도 현재 진행 중이다. 장담컨데, 향후 몇 년간 이 책이 계속 1위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2위. The Fellowship of the Ring (반지의 제왕)


2위는 판타지 세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반지의 제왕>이다. 나는 영화로 먼저 이 작품을 만났다. 영화도 꽤 잘 만들어졌지만, 책에서 펼쳐지는 광대한 서사와 세계관을 어찌 따라갈 수 있으랴. 개인적으로 <해리포터>도 재밌게 읽었는데, <반지의 제왕>은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다.



3위. 1984


3위는 클래식 명작인 조지 오웰의 <1984>이다. 인간의 기본 욕구를 억제하는 독재권력 사회를 묘사한 작품으로 학생들의 필독서로 꼽히는 작품이다. 1949년에 출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covid-19 시국과 온라인상의 개인정보 침해나 감시 이슈가 대두되면서 재조명받고 있기도 하다. 그만큼 한번 읽어두면 남녀노소 구분 않고 아는 체 하는데 참 유용한 책이기도 하다.





4위. One Hundred Years of Solitude (백 년의 고독)


4위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대표작인 '백 년의 고독'이다. 역시나 세계명작이다. <죄와 벌>이나 <백 년의 고독>과 같은 책은 충분히 유명하지만, 두께가 꽤 두껍고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길다 보니 초반 몰입에 진입장벽이 있다. 벌써 작가의 이름도 꽤 길지 않은가. 서평 소개를 보면, '우르술란과 호세 아르까디오의 마꼰도라는 도시의 건설을 그리고 있다'라고 말한다. 어디까지가 사람 이름이고 도시 이름인지, 정신 바짝 차리고 읽어야 한다. 그렇다 보니 아직 원전을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다. 올 한 해 첫 독서 목표는 이 책으로 정해야겠다.



5위. Beloved (빌러비드)


5위는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이다. 흑인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한 책이지만, 나에게는 다소 생소한 작품이다. 이 책은 특히 흑인 여성 노예에 대해 초점을 둔 작품이라고 한다. 작가 특유의 정교한 문체와 서정적인 문장들로 쓰여 독자들의 진한 감동을 이끌어낸다는 평이다. 제목인 <빌러비드, Beloved> 뜻은 '사랑받은 자'를 뜻하지만, 역설적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사랑받지 못한 흑인 여성을 애도하는 뜻도 담겨 있다. 이 책 또한 올해 버킷리스트에 올려둬야겠다.



지난 125년을 돌이 켜봤을 때, 최고로 사랑받는 책으로 꼽혔다는 것은 작가에게도 큰 영광일 것이다. 또한 독자들에게도 좋은 책을 다시 소개해줌으로써, 새해 독서 결심을 다잡을 수 있어 고맙기도 하다.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책을 깊이 읽으며 사색하는 것이 꽤 오랜 감동으로 다가온다. 최소한 위 다섯 권은 올 한 해 원서로 도전해봐야겠다.




원문기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