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직장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일을 잘하든 못하든 상관없이,
모두가 바라는 건 하나다.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것.
그런데 회사에서는 그토록
집에 갈 시간만을 기다리면서,
막상 집에 도착하면
이상하게도 화부터 난다.
퇴근길에는
포근한 침실과 정돈된 거실,
맛있는 저녁이 놓인 식탁,
나를 반겨줄 아이들과
“수고했어”라고 말해줄 가족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린다.
현실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혹시 오늘은 다르지 않을까
환상 속의 달콤한 장면을 그리며
작은 반전을 기대해본다.
하지만 집은 늘 그렇듯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거실부터
신발들이 여기저기 나뒹굴어 있고,
반겨주기는커녕
저녁은 뭐냐고 묻는 눈동자들이
나를 바라본다.
그 순간,
짜증이 쓰나미처럼 밀려온다.
이런 기대와 실망, 좌절은
하루로 끝나지 않는다.
출근할 때는 빨리 퇴근하고 싶어지고,
퇴근길에는 집이 편안할 거라 믿고,
집에 오면 그 믿음이 무너진다.
이 감정은 매일같이 반복된다.
뻔히 이럴 줄 알면서도
왜 회사에서는
그렇게 집에 빨리 가고 싶어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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