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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쨈맛캔디 Apr 11. 2021

온라인 원서 낭독시작을 위한 준비물 3가지

먼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온라인 영어 원서 읽기 모집글을 게시했다. 앞서 말한 낭독 북클럽의 방식에 대한 소개와 함께 원서를 낭독하고픈 분들을 모집한다고 적었다. 기존에 토플 같은 영어시험 스터디는 이미 스터디 방식이나 교재가 어느 정도 정형화되어있고 점수 확보라는 긴박한 목표가 있는 반면, 원서 낭독 북클럽 모집은 그렇지 않았다. 한편으로 ‘이게 과연 될까?’ 싶은 마음도 있다 보니 조심스러웠다. 그런데, 놀랍게도 모집 공지를 올리고 두 시간도 채 안돼서, 12명이 참여의사 메일을 보내왔다. 뜻밖의 놀라운 반응에 살짝 놀랍기도 하고 너무 반가웠다.


첫 날, 12명이 모두 한 그룹방에 모이니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신청자들의 거주지역과 시간대를 기준으로 미국 서부에 있는 멤버 6명을 West 1번 방으로, 미국 동부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East 1번 방으로 각 6명씩 나누었다. 나는 West 1번 방에서 활동했다. 2018년 9월. 이렇게 첫 원서 낭독 북클럽이 탄생했다.

 

온라인 북클럽 진행 방법은 간단하다. 스카이프 메신저(Skype)를 통해, 매일 1시간씩 읽는 것이다. 준비물은 3가지만 있으면 된다.


준비물은 스카이프 앱, 마이크 지원되는 이어폰, 다같이 읽을 책 한권 만 있으면 된다. 커피는 옵션^^ 참 쉽죠?!


1. 스카이프 (Skype) 메신저가 설치된 휴대폰


Skype는 Microsoft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메신저이다. 앱 스토어에서 무료 다운로드 가능하다. 카카오톡과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컴퓨터에 다운로드하기보다는, 휴대폰에 Skype 앱을 다운로드하는 것을 권한다. 또한, 휴대폰으로 접속하는 게 휴대성이 있어서 편하다. 북클럽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므로, 집이 아니라 커피숍이나 자동차 안 어디서든 로그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마이크 달린 이어폰


휴대폰을 구매할 때, 같이 제공되는 마이크 달린 이어폰을 사용하면 좋다. 낭독은 소리로 전달되므로, 가능하면 최적의 음질을 제공하는 게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편하다. 그룹콜이 울리고 스터디가 시작되면, 이어폰을 끼고, 내 순서가 되면 마치 통화하듯이 말하면 된다. 이어폰 접속 불량으로 지지 직하는 잡음이 들리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과감히 한 개 구매하자 (비싼 것 필요 없다. $10 정도 투자하면 충분하다).



3. 그리고, 책을 준비한다


우리 그룹의 첫 리딩 책은 < GRIT > 이였다 (한국어 제목: "그릿 :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을 보니, 일명 "존버(진짜 버티기 or 존경받는 그날까지 버티기)"정신이 있더라는 자기 계발서다. 베스트셀러로 대중 서라 책 내용 및 영단어도 많이 어렵지 않고, 두께도 적당해서 시작하는 책으로 안성맞춤이었다.


책은 각자 준비한다. 도서관에서 대여하든, 서점에서 구매하든 상관없다. e-Book이든, PDF 파일이든, 종이책이든 포맷도 상관없다. 단, 낭독을 할 때, 같은 콘텐츠를 보고 있는 게 중요하므로, 출판 버전을 맞추는 것이 좋다. 같은 제목의 책이라도 해도 14쇄 책과 8쇄 책의 내용이 크게 추가되거나 삭제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최신 버전으로 준비하는 게 좋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준비인 ‘설레는 마음’이다. 첫 낭독 스터디 때, 그 전날 설레서 잠을 설쳤던 기억이 있다. 소풍 가방에 맛있는 김밥과 스낵을 싸놓고, 내일 친구들과 나눠먹을 생각에 가슴이 콩당콩당 뛰었던 그런 기분 말이다. 이 기분을 이렇게 느낄 줄이야. 참 반갑고 기분 좋은 설렘이다.


자! 이제, 준비가 됐으니, 다음 순서를 따라 스터디를 진행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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