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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 별 Nov 12. 2020

내 안에 바람이 불었다

당장 퇴사 바람


믿을 수가 없다.

어제 나는 퇴사했다. 

아니해버렸다.

그것도 입사 4주 차에.


한 달을 채우지 못한 내가

지난 회사를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온 내가

성장하는 새로운 산업에 뛰어든 내가

진짜 일이라는 걸 해보겠다 말했던

그런 내가


2주 차 때 마음이 꼬이더니

3주 차 때 머리가 흔들리고

4주 차는 문을 닫아 버렸다.

결국 나의 도전기는 이렇게 24일 만에 막을 내린다. 아니, 지원과정부터 계산하면 대략 80일이 걸렸다.


코로나가 가져온 디지털 급속화에

나는 이 산업이 주는 시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마치 내가 여기 합류하면 어떠한 일도 재밌게 할 수 있을 거라 마법의 주문에 홀려 탑승했다.


그러나 실전은 어땠을까?


2편: <MZ세대는 참을성이 없다>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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