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중독
당신은 본인만의 불안 증세가 있나요?
나는 소리가 시끄럽고, 사람이 많으면 예민하고 불안해진다.
나는 사람들의 행동, 눈빛, 기분을 나보다 더 생각한다.
‘내가 이런 행동을 해서 그가 기분이 나쁘면 어떡하지?’ 생각하면서도,
정작 나 자신은 불만이나 부정적인 이야기는 하지 못하고 끙끙거린다.
‘사람은 착해, 나에게 도움을 주려고 그렇게 행동했을 거야.’식의 본인 합리화도 잘한다.
불안 장애는 생활하는 데 많은 불편함을 준다. 정신적 불안과 함께,
이유 없는 가슴 두근 거림, 식은땀, 위장장애, 두통 등의 신체적 증상을 동반한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몹시 불안한다. 안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그 장소에서 도망간다.
-비행기를 타면 공간이 쪼여오는 것만 같아 숨이 막힐 지경이다.
-대인 관계에 있어, 그 사람과의 관계가 끊어질까 봐 불안해하고, 작은 부정적인 행동에도,
‘내가 버림받을 바에는 내가 먼저 끊겠어’란 생각으로 관계를 끊어 버린다.
-공황 장애
-장난으로 놀라게 하거나, 시야에 갑자기 나타나면 뒤집어지듯 놀란다.
-큰 소리에 눈이 커지며, 두리번거린다.
나의 불안 장애는 다양한 형태로 나를 괴롭힌다.
공간에 있어서, 대인 관계에 있어서,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갑자기 찾아온다.
불안 장애의 종류는 다양하다.
공황 장애, 광장 공포증, 범불안 장애( 사소하고 일상적인 일에 과도하게 불안하거나 걱정함)
사회 불안장애( 사회적 본인의 평가에 대해 불안해함), 분리 불안 장애 등 다양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불안 장애가 큰 운동장이라면 그 안에 뛰어다니는 것들이 공황, 광장, 범불안, 사회 불안 등 인 것이다.
나의 근본적인 불안은 대인 관계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잦은 다툼에, 엄마가 사라질까 봐 두려워 그 당시, 분리불안장애를 심하게 겪었던 것 같다.
화장실 따라가기,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엄마를 엘리베이터 앞에 앉아 기다리기, 모임 따라가기...
이런 불안 장애는 결국 , 잘못을 나에게서 찾는다.
자기 비하, 자기혐오, 과잉 시선 의식, 우울
대인 관계에서 오는 사소한 의견 차이에도 ‘나는 왜 이럴까?’란 생각에
자기 비하, 자기혐오를 하고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 지가 중요하고, 남의 기분에 눈치 보고,
살피느라 나 자신에게는 관심이 없었다.
이렇게 점점 작아진 나는 불안하고 우울한 성인이 되어있었다.
아직도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지 못한다.
방법을 알기 위해 , 에세이도 많이 읽어보고 상담도 받고 있지만
어디서 나의 소중함을 찾을지 아직도 방황하며 불안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