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장애인의 불안 다루기
나는 불안 장애인이다.
항상 불안하고 불안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이 쉽게 무너진다.
그럼 정신도 같이 무너져 내려 결국,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불안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까 고민을 많이 해보았다.
불안이라는 감정에 작은 불안부터 천천히, 나를 노출해 극복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해보니 같은 작은 불안이라도 스트레스의 정도가 달라진다.
나는 평생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을 줄 알았다.
평균의 나이 때보다 늦게 취득했을뿐더러, 하는 행위 자체가 공포였다. 두려웠다.
어느새, 점점 익숙해지면서 공포는 사라졌지만, 아직 ‘주차’가 무섭기도 하다.
마주할수록 점점 불안의 공포는 사라진다. 마주해라.
하지만 내가 운전면허 실기시험에 덜어졌을 때 1년간 또 외면을 했었다.
운전= 공포, 회피하고 싶은 것, 할 수 없는 것으로 치부했다.
점점 불안감에 살이 붙어 나 자신은 나 자신이 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살면서 평생 하지 못할 두려움을 만들 뻔했다.
시작하기 전의 두려움은 막상 하면 별 것 없이 허무할 수도 있고
‘내가 이럴 줄 알았어’라며 생각만큼 힘들 수도 있지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