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강 >
굽이 굽이
돌아간 강
못내 아쉬워
돌아가는 강
산줄기 줄기마다
휘감긴 그리움
물결처럼 일렁이는
그대 그리움
물안개 자락으로
가슴 여미며
차마 차마
돌아가는 강
- [그래도 인생은]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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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저의 40세 때에 천리안 문학동호회에 가입해서 쓴 글인데
그 당시 박태준 시인께서 이 글을 좋아하셔서
가곡으로 만들어 주셨던 글입니다
가곡과 함께 문학인들의 모임에서 발표가 되었고
월간 문학지에 가곡과 함께 실리기도 했던 글이라
개인적으로 애정이 가는 글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