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giner

by 엄서영


나는 글쓰기에서 완전 초보자와 같다.

숙성되지도 않았고 성숙되지도 않았다.

그 설익은 마음이 오히려 성급해져서

공부도 하지 않고 글 쓰고 싶은 욕심이

먼저 앞선다


개념과 의식만으로는 글을 쓸 수 없다.

그것은 모래성을 지으면서 견고하게

만들겠다고 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시작은 언제나 작고

초라한 법이다.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길 나에게

약속하면서 나를 토닥여 준다


괜찮아

열심히 그러나 천천히

하는 데까지 해 보는 거야


지금은 조금 바쁜 시절이니

바쁜 걸 끝내고 나면

책도 많이 읽고 더 많이

생각하도록 하자


그래도 여전히 서툴겠지만

단번에 잘 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씩은 숙성되어지고

원숙해 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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