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by 엄서영


공주대를 다니는 동안 거리가

너무 멀어 고생했기에 박사과정은

집에서 가까운 부산대에서 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원했던 박사과정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내가 면접을 잘못

보았나? 경쟁자가 많았나? 영어시험을

잘못 써냈나? 속상한 마음에 여러 가지

생각을 했지만 떨어진 건 떨어진 거였다.


난 가을학기에 다시 지원하기로 마음먹고

그동안 못했던 토익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일 년 반이나 쉬었으니 실력이 많이 줄었을

것을 각오하고 다시 유튜브에 가입했다.

부디 가을학기 전까지 700점을 넘겨서

부산대에 지원할 때 토익점수를 제출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장담할 수 없었다.


어쨌든 그렇게 꾸준히 공부하며 시간은

흘러갔고 4월에 토익시험을 보게 되었다.

이번 시험은 오랜만에 치르는 것이라

별로 기대도 하지 않았고 점수확인도

굳이 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쨌든 결과를

보아야 했으므로 휴대폰을 열어 점수를

확인했는데, 점수를 보는 순간 너무

놀라고 기뻐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680점!?ㅎㅎㅎ

와! 이 점수가 실화냐?

몇 번이나 점수를 확인해도 확실했다.

나는 거의 날아갈 듯한 기분으로 다음번엔

꼭 700을 넘겨야겠다는 꿈을 꾸면서

다음 시험을 향해 계속 공부해 나갔다.

긴 레이스의 끝이 보이는 듯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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