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60에 나는
사춘기 소녀처럼 공부를 한다
대학원에 등록을 하고
1학기를 마쳤다
공부할수록 너무나 오묘하고 매력있는
동양학
그 중에서도 명리학은
알면 알수록 그 신비로움에
가슴이 설레인다
지금은 외국어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
토익 공부 중이다
이렇게 공부가 좋고 설레는 것이
나이 60에 도대체 어울리는 일인지
가끔 내가 혹시 미친 건 아닐까 하고
고갤 흔들어 본다
그러면서 시퍼렇게 꿈도 꾼다
십년 후에는 미국 하버드에 가서
명리학 강의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상하고 야무진 꿈 ㅋ
어쨌든 늦게야 찾아온
공부의 행운을 맞이하여
나의 인생은 세월도 잊은 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