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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주먼지 Apr 20. 2024

느리게 바라보는 연습

사회적 시선으로부터 나를 바라보는 방법에 대하여

20대 초반 나는 나를 알아간다는 게 조급하기도 했고 그렇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기에 집중하지 않았다. 나는 직업적인 부분이나 사회적 현상에만 관심이 있었을 뿐이다. 그래서 공허했다.


최근 들어 안정적인 직업 고정적인 수입도 중요하지만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 너무나 부족했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사회적 시선을 기준으로 나를 평가했다. 그 시선이 곧 다른 사람을 볼 때도 기준의 잣대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내가 힘들었던 부분이다. 그런 게 다가 아닌데 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해석하는 내가 싫었다. 내 중심인 가치관 부족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세상이 빠르게 흘러가고 그 안에서의 내가 서야 할 곳에 더더욱 불안한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이런 생각과 동시에 어쩌면 빠른 변화 속에서 나만큼은 나를 천천히 차분한 마음으로 깊게 들여다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일에 치여 시간에 치여서 그렇게 세월을 보내기에는 너무 아쉬운 인생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치여서'라는 단어를 쓰고 싶지는 않다. 조금 더 긍정적인 단어로 말하자면 열심히 지낸 시간, 치열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내 인생에 몰입했던 순간을 떠올려보았다. 일에 치여서 지낸 시간을 부정적으만 생각하진 않는다. 치열하게 삶을 대하고 살았던 기억이 결과적으로 나를 단단하게 했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은 왜 치열에서 벗어나 중심을 잡지못하고 휘청거리고 있을까? 라고 생각해 보면 내 중심을 들여다보는 연습을 꾸준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젠 나를 들여다봐줘야 할 때라는게 직감적으로 느껴졌다.




지금이라도 천천히 나를 들여다보고 있는 중이다. 내 중심에서 시작해야 뭐가 되었든 흔들리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요즘은 나를 잘 파악하는거에 1순위로 두고있다. 이후에 누군가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가치 그 어떤 것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다.




매 순간을 오롯이 다 느낄 수 있고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사회적인 시선과 관습에서 나오는 생각과 행동이 아닌 


오로지 모든 상황을 그대로 느끼고 볼 수 있는 

그런 사람.




오늘의 나에게도 천천히 그리고 느리고 깊게 물어보는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나는 뭐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어떤 문제를 만났을때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고
이런 상황은 이렇게 극복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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