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역량의 한계에 마주할 때
각종 알바와 프리랜서로서 7개월 차.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이 지났다.
7개월 동안 여러 일들을 경험하며 느꼈던 생각들 중 하나를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회사를 다닐 때도 분명 필요했지만 프리랜서의 삶은 좀 더 다른 거 같다.
계속 새로운 능력이 필요했다. 그래서 더 집중할 수 없는 그런 하루..일주일..한달
들쭉날쭉한 수입은 예상했던것 처럼 나에게 심적 불안함을 만들어주었다. 그럴 때일수록 들어오는 디자인 의뢰는 절박하기도 했고 클라이언트가 필요로 하는 가치를 어떻게든 주어 고정 고객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던 거 같다.
하지만 문득 내가 누군가에게 솔루션가이드가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능력치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로게 되는 시간이 있었다.
이렇게 오히려 간절한 순간에 나의 능력치, 한계를 알아가고 있고 그 순간 무언가 심하게 놓치고 있다는 생각도 하게되었다. 지금은 무엇보다 마케팅이다. 특히나 온라인에서 계속 활동을 해야만 한다면 절실하다.
매일 부족함을 알아가는 요즘이다.
조금씩 채워가면 된다는 생각에 하루하루 시간을 쪼개어가며 도전하고 있지만 원래 성향이 우유부단한지라.. 솔직히 쉽지 않고 조금의 성취에도 잘 만족을 하게 된다..
"실패해도 이어나가면 실패가 아니라고 본다. 다른 어떤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라는 말처럼 나 또한 포기하지 않고 이어나가면 내가 만족할 만한 상황과 결과가 따라올 거라고 믿고 있다.
작은 목표라도 있어야 움직일 수 있을 거 같아 생각한 나만 알 수 있는 작은 프로젝트..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필요한 능력을 조금이라도 검증할 수 있는 기간과 시간을 정하는 것
(나는 2개월 / 6개월 / 1년을 주기로 살펴볼 예정이다.)
프리랜서라면 꼭 한 번쯤 느끼는 여러 감정들이 들 때 도전해 보면 좋을만한 솔루션인 거 같다.
또한 내 마음이 해이해질 때 들여다볼 생각이다.
실행한 지 1개월 차가 다 되어가는 요즘 나만의 작은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욕이라는 힘이 생기는 것 같다. 내가 원하는 능력을 갖추는데 진짜 시간을 투자하고 내 삶을 사는 기분이다.
그렇게 벌이를 떠나 나의 능력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수록 받았던 경제적인 스트레스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있다. (지금은 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을 정도로만 벌고 능력치를 갈고닦을 시간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
퇴사 이후 '적어도 한달에 이 만큼은 벌거야'했던 마음은 생각보다 쉽지 않고 진짜 문제들이 쌓여 있음을 느꼈기에 당장 벌이를 생각하는 게 아닌 조금 더 나아가기로 결심한 결과이다.
물론 이 또한 경제적인 목표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매일 내가 들여다보고 검증하고 기록하는 행위 자체가 내 삶을 돌아보고 진짜 살아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처음엔 이렇게 해서 뭐가 달라질까 했다.
근데 요즘이 더 좋은 것만은 확실한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