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스무 번째 패러디.

by 동그리

(등장인물 : 희성 도치, 애신 오리, 동매 구리, 유진 쿼카)


계획대로라면 1월 26일 일요일에 글을 올렸어야 했지만, 이제야 이렇게 글을 남긴다.

설날을 떠올리며 그린 그림 속에서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들은 다소곳이 절을 하고 있다.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그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고요한 순간이다.

조선을 떠나 미국으로 건너갔던 유진 초이는 조국을 잃었지만, 다시 조선으로 돌아와 선택의 기로에 선다. 그는 조선인이었으나 미국인으로 살아왔고, 다시 조선의 운명 앞에 섰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갈등한다.

고애신, 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나라를 위해 기꺼이 총을 든 그녀는 마치 불꽃같다.

한 여인이 시대와 맞서 싸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면서도, 그녀는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

구동매, 김희성, 쿠도 히나까지. 각자 다른 출신과 신념을 가진 이들은 서로 부딪치고 엮이며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그들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조선을 살아내고 있었다.

나라를 위해 싸운다는 것, 신념을 지킨다는 것, 그리고 사랑한다는 것.

그 시대에 태어났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나는 무엇을 지키고 싶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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