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민영 Dec 05. 2019

임대형 감독의 <윤희에게>


제일 좋아하는, 좋았던 장면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싶어 스틸컷을 찾아봤는데, 나오지 않는다.   장면만 스틸컷이 없다. 영화를 보며 초반에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었는데 후반부부터는  눅진한 슬픔과 잔잔한 따듯함에 마음을 빼앗겨 정신없이 울었다.
돌이켜보면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사람이 만나는 바로  부분. 그렇게 표현할  있을지 몰랐다. 그런 방식으로 보여줄지 몰랐다. 아니, 그렇게 만날 것이라는  알면서도 내색하지 않은  영화 밖의 사람들에게 던져줄  몰랐다.  배우의 힘이기도 했을 것이고, 장소의 특이성도 있을 것이고.  모든 것들이 유려하게 연결됨이 몹시 좋았다.

매거진의 이전글 놓치기 전에, <닥터 슬립>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