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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민영 Aug 10. 2020

이번 주 넷플릭스 추천작-<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원제는 'Unsolved mysteries'. 1987년 NBC에서 동명의 다큐멘터리로 이어오던 것이 여러 방송사와 중단, 제작 재개, 다시 중단을 거쳐 지금의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되었다.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와 아주 유사한 서사 구조를 보이고 있지만, 어쨌든 크게 보면 이쪽이 원조인 셈. 



제목인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그대로 미제 사건을 중심으로 다룬다. 갑자기 사람이 사라져서 돌아오지 않거나, 변사체로 발견되었으나 그 어떤 단서도 없거나 UFO를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등등, 단서도 용의자도 추적되지 않은 사건들을 중점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앞서 말한 대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이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듯한데, 미 대륙에서 일어난 일들에 관한 이야기니 그 사건의 스케일이 남달라 <그것이 알고 싶다>와 전혀 다른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끔찍한 사건들도 많지만 연출 자체가 그것들을 전부 보여주지 않으니, 이야기의 흐름은 무겁거나 잔인하지는 않은 편이다. 자극적인 요소도 별로 없고, 덤덤하게 사건 발생-추적-증거 발생-그러나 미스터리의 구조를 그대로 띄고 있다. 실제 사건들을 토대로 하고 있으니 '편하게 보기 좋다'라는 말은 조금 어폐가 있지만, 어쨌거나 '편하게' 또는 '가볍게' 보기 좋다. 미스터리 다큐멘터리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연출이 잘 이어져 있어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쭈욱 정주행하기 좋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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