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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민영 Oct 26. 2020

이번 주 넷플릭스 추천작-<어그레시브 레츠코>


무역회사 경리를 맡고 있는 레츠코의 삶에 관한 이야기. 2018년에 넷플릭스에서 시즌 1이 공개되었고 그 인기에 힘 업어 같은 해 <메탈 크리스마스>라는 단편이 공개되었다. 2019년 상반기에는 시즌 3이 공개되고 지난 2020년 8월에 시즌 3가 공개되어 세 개의 시즌을 가진 애니메이션 드라마가 되었다. 첫 번째 시즌의 인기를 타고 세 번째 시즌까지 쭉 이어오고 있는, 넷플릭스에서는 나름 장수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직장을 다니는 2, 30대 여성의 이야기가 주가 되고 있고, 주로 상사와 동료들 간의 관계에 관한 고충이 잘 그려져 있다. 심각한 내용도 종종 나오곤 하지만 아기자기하게 귀여운 캐릭터나 그림체 때문에 가볍게 즐기며 적당한 교훈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국내에는 전체관람가가 아닌 12세 이상/15세 이상으로 나누어져 심의를 받았는데, '직장인'을 소재로 한 것 때문이 아니라 주류와 노래방 등이 등장하기 때문이라고.


캐릭터 자체도 일본에서 제법 인기가 많았고, 극 중에 나오는 헤비메탈 사운드의 음악에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덧입혀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넷플릭스에는 가볍게 볼 애니메이션이 많지 않고 15분 내외의 단편이 별로 없기 때문에 즐겁게 보았다.


시즌 1은 레츠코의 직장과 레츠코에 관한 전반적인 소개, 그리고 레츠코의 연애가 주를 이룬다. 시즌 2는 그보다 깊게 레츠코의 연애, 결혼 등 사생활을 다르고 있고, 시즌 3은 이를테면 레츠코의 '일탈'을 소재로 한 에피소드가 주다. 시즌 2와 3에 이르러(특히 3 같은 경우) 없는 내용을 쥐어 짠다는 생각이 들어 시즌 1만큼 신선도나 재미가 깊진 않지만, 킬링타임용으로 손색이 없기에(어느 누가 <어그레시브 레츠코>를 진지하게 집중해 평가하겠느냐만) 무리 없이 쭉 볼 수 있다.


2020년 7월 말에 '어그레시브 레츠코-월급쟁이의 역습'이라는 이름으로 퍼즐 매치 게임이 출시되었다. 출시되자마자 받아서 플레이해보긴 했는데, 퍼즐 게임의 룰을 충실히 따르고 있고, <어그레시브 레츠코>의 캐릭터들에 관한 애정도가 높은 사람이라면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 약 100화 정도 본편 애니에서 나오지 않은 짧은 에피소드들(20초 내외)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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