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민영 Sep 05. 2022

이번 주 넷플릭스 추천작 - <스파이 패밀리> 파트 1



이번 주 넷플릭스 추천작은, 일본 애니메이션 <스파이 패밀리> 파트 1. 국내 애니플러스를 통해 방영되는 동시에 넷플릭스에서도 서비스되고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지난 7월에 파트 1(1쿨)이 끝났다. 현재도 연재 중인 동명의 만화 <스파이 패밀리>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연출은 후루하시 카즈히로가 맡았다. 원작의 팬층이 워낙 두텁기 때문에 애니메이션화 자체에도 기대가 많았고, 연출진뿐만 아니라 성우진도 일본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연기자들이 대거 붙었기에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초유의 관심사이기도 했다고.


<스파이 패밀리>는 스파이 '로이드'가 살인청부업자 '요르',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자 '아냐'와 만나 가짜 가족을 이루면서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이다. 서로가 서로의 정체를 모르면서 가족이 되고, 각자 임무를 숨긴 채 다소 위태한 삶을 이어간다. 각자가 다른 목적이 있어 통칭 '스파이 패밀리'가 된 가족이 여러 사건에 대응해나가는 상황을 가벼운 코믹극이자 첩보물로 다룬 애니메이션. 시대적 배경은 1970년대 정도의 냉전 유럽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


첩보물을 표방하지만 코미디가 주고, 어쨌든 '가짜 가족'을 연기하는 서사가 중심이기 때문에, 가볍게 보기 좋다. 1회당 20분 남짓한 가벼운 러닝타임 덕분에 술술 잘 넘어가며 볼 수 있는 동시에, 작화와 연출이 아주 특별하다거나 뛰어나다고는 평가할 수 없지만 애니메이션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렸고, 무엇보다 성우진의 연기와 목소리가 캐릭터와 잘 붙어 관람하기도 무척 편하다. 가볍게 첫 화를 보기 시작했지만 그 상태로 쭉 다음 화를 기다리는 입장으로 바뀌었는데, 그 정도로 매력적이었던 애니메이션. 여러 장르를 혼합하면서도 각 장르의 특성을 잘 버무린 동시에, 밝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시종일관 잃지 않고 있는 점도 인상적이다.


2022년 10월에 방영 예정인 파트 2(2쿨)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아직 확실하게 알 수는 없지만, 파트 1의 분위기 그대로라면 하반기를 통틀어 즐겁게 볼 애니메이션이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 국내에서는 원작에 대한 인기도 상당하다는데,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원작을 챙겨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이번 주 넷플릭스 추천작 - <클리닝 업>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