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추천작-<나이브스 아웃:웨이크업데드맨>

by 강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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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추천작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나이브스 아웃: 웨이크 업 데드 맨>. <나이브스 아웃: 웨이크 업 데드 맨>은 '나이브스 아웃' 시리즈의 세 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이 시리즈는 2019년에 개봉해 극찬을 받고 성공한 <나이브스 아웃>이 2, 3편의 제작/배급권을 넷플릭스에 판매하면서 이후 넷플릭스 영화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라이언 존슨 감독이 계속 연출을 맡고 있고, 다니엘 크레이그가 연기하는 사립 탐정 '브누아 블랑'이 주축이 되어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메인 스토리다. 두 번째 시리즈였던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은 전작에서 조금 더 블랙코미디를 강화한 소재로 역시 호평을 받았지만 개인적인 취향은 아니었고 아쉬운 지점이 많았기에 이곳에서 따로 소개한 적은 없다. 때문에 세 번째 시리즈도 봐야 할까 조금 망설였지만, 초반에 호평과 흥행을 동시에 잡았던 때의 서사와 감정으로 돌아가 이후 시리즈의 기대 또한 낳게 하였으므로, 꽤나 즐겁게 관람했다.


'말'로 이루어진 서사가 주를 이룬 전작과 달리, <나이브스 아웃: 웨이크 업 데드 맨>은 밀실 살인이라는 고전적인 추리물의 단골 트릭을 가져와 1편과 비슷한, 말하자면 정석적인 추리물의 드라마로 복귀했다. 시골의 작은 교회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이 교회가 마을에 굳건히 버티게 된 이유와 교회와 목사 간의 정치에 대해 파헤치면서 진실이 드러나는 구조를 취한다. 다른 시리즈의 주제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무거운 주제이긴 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브누아 블랑' 캐릭터와 더불어 조쉬 오코너, 조시 브롤린, 글렌 클로즈, 밀라 쿠니스, 케일리 스페이니 등 다양한 주조연들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기에 초반 템포가 느림에도 불구하고 극에 금세 몰입할 수 있다.


<나이브스 아웃: 웨이크 업 데드 맨>은 고전적인 탐정극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인간성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파헤치는 심오한 주제에 도전한 미스테리 영화다. 극중 모든 인물이 아주 입체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추리물 장르로의 깊이는 전편에 비해 완전히 되찾은 셈이다. 앞으로의 시리즈가 기대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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