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여행비자 신청 가이드 (2019 개정)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도 비자는 무조건 비자 폼을 출력해서 대사관에 가서 제출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었지만 비교적 최근 도착비자가 시행되고 여행객들 사이에 도착비자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기 시작하면서, 비자시스템도 이에 걸맞게 e-비자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특별히 대사관에 방문할 필요가 없어졌기에 두 손 무겁게 서류를 준비할 필요는 없으나 여전히 작성해야 할 항목들이 너무도 많다. 이에 대해 조금 자세하게 정리해보았다.
(1) 전자비자(e-비자): 인터넷으로 신청이 가능하며, 60일 체류 가능, 비자기간은 4개월.
(2019년 3월 25일자로, 비자 유효기간 1년, 1회 체류기간 90일, 입국횟수 제한 없음으로 변동
2019년 9월부터, 비자 유효기간 5년 비자가 신설되었습니다)
(2) 싱글비자: 입국일 기준 6개월 기한, 한 번 입국 가능
(3) 더블비자: 입국일 기준 6개월 기한, 두 번 입국 가능 / 일정표 필요
(4) 트리플비자: 입국일 기준 6개월 기한, 세 번 입국 가능 / 일정표 필요
(5) 멀티플비자: 입국일 기준 6개월/1년 기한, 세 번 이상 입국 가능 / 인터뷰 필요
(6) 도착비자(2018년 신설): 인터넷 사전 신청 없이 공항에서 직접 발급 / 기간은 60일
6개월 초과의 비자를 받는 경우는 모두 일정표가 필수이며 인터뷰는 실행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 또한 E비자는 비자 승인일로부터 반드시 4개월 이내 입국해야 하며 국내 발행 인도 관광비자는 1회 체류 시 90일을 넘길 수 없는 규정이 있다. 체류 기간을 어기면 아주 곤란한 경우가 생기니 비자에 발행된 시기를 자세히 보며 숙지해야 한다. 위에 써놓은 것 이외에, 싱글비자인데 1년, 더블비자인데 1년의 기한 등이 있는 비자들도 있다. 모두 다 가격이 다르고, 이 중에서 e비자만 한화로 5만 원 정도의 가격이며 대체로 7만 원이 넘는 비자피를 요구한다. 보통 1년 이상의 비자일 경우에는 10만 원 이상의 비자피가 소요된다.
2018년 10월부터 시행되는 (6)에 해당하는 도착비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 발급받을 수 있는 비자를 말한다. 도착비자가 가능한 공항은 델리, 뭄바이, 첸나이, 벵갈루루, 하이데라바드, 콜카타 6개 공항이다. 이 공항 외의 공항에선 발급이 불가능하고, 비자료는 2,000루피로 신용카드 지불도 가능하다. 도착비자는 연장이 불가하며 반드시 리턴 티켓과 타국으로 출국하는 항공권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도착비자는 'Visa On Arrival'이라 쓰여 있는 부스에서 신청하면 된다. 도착비자는 유동적이라 항상 관광청의 뉴스를 주시하도록 하자.
2019년 3월 25일자로 E비자 시스템이 전면 개편되었다. 1년 유효 비자로, 입국횟수에 제한이 없고 1회 체류 기간은 90일(비즈니스 E비자는 180일), 입국 횟수는 기존 더블비자 2회 제한에서 횟수에 제한이 없도록 변동되었다. 때문에 1년에 인도를 두 번 이상 갈 일이 있다면 체류기간이 허가하는 내로 자유자재로 입출국 가능하게 되었다. / 추가로 2019년 9월부터 5년 비자가 신설되었고, E-비자 또한 비수기와 성수기를 나누어 요금이 바뀌었다.
30일 비자 (4~6월)의 가격: 10달러
30일 비자 (7~3월)의 가격: 25달러
1년 비자의 가격: 40달러
5년 비자의 가격: 80달러
아래에서 가이드한 비자 폼은 한국인이 가벼운 인도 여행을 떠나기 위해(60일 이내) 발급할 수 있는 E-비자다. E-비자와 다른 비자들의 비자 폼 자체는 비슷하지만, E-비자는 여행 일정표나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서술하지 않아도 되는 간편함이 있다.
1년 이상의 비자를 받을 시라든지 혹은 멀티플 비자를 받을 시에, 꽤 많은 분들이 걱정하곤 하는데 서류만 완벽하다면 문제없으며 인터뷰 자체도 그렇게 길거나 어렵지 않다. 주로 방문 목적, 인도의 어느 곳을 여행하려 하는지, 어떤 곳을 가 볼 것인지 등을 위주로 묻고, 이후 시간이 남으면-나의 경우에는-이전의 인도 비자들과 경력들을 살펴본 후, 이에 대한 잡담을 하기도 했다. 다만 인터뷰실이 취조받는 느낌이 드는 곳으로 안내될 수도 있으니, 이는 감안하셔야 한다.
Working Hours : 0900 - 1730 hrs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열려있다)
Consular Services : 9:30 am - 12:30 pm (비자 관련 업무는 오전 중에 접수가 모두 끝난다)
보통의 비자 발급 소요시간은 사흘 정도 걸리며, 오후에 수령한다.
1박 2일이 걸리는 익스프레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접수되는데, 수수료가 4000원 정도. 비자 수령은 수령 안내 날짜 이후에 가는 것은 상관없으나 이틀이 지나면 택배로 보내버린다. 만일 인터뷰가 필요한 경우, 예약시간보다 조금 일찍 가서 대기하는 것이 좋다.
인도 e-비자를 신청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준비물들이 필요하다.
-여권 사본 (PDF 파일로 저장) 스캔
-비자사진 2장
-여권
위 서류를 모두 스캔본으로 가지고 있어야 편하다. 비자 폼 자체는 저장되긴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므로 스캔 서류는 완벽하게 준비해놓고 신청하도록 하자. 또한, 크롬보다 익스플로러의 오류가 적으므로 익스플로러를 권장한다.
e-비자 이외의 경우, 아래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것저것 귀찮은 경우에는 비자 대행 서비스를 하는 곳이 제법 많이 있으니 이곳들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비자사진 규정은 다음의 사이트에 나와있다.
http://www.vfsglobal.com/india/southkorea/Tourist_visa.html
사이트 내에 여러 가지 규정이 나와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래와 같다.
-최근 6개월 이내 촬영본
-배경이 반드시 하얀색이어야 한다.
-2인치/2인치의 정사각형 반드시 유지
인도대사관에서 사진 서비스와 함께 수수료를 받고 있지만, 만일 다른 사진관에서 비자사진을 발급받을 경우에, 아래 항목을 주의해서 촬영해야 한다.
-앞머리가 눈썹을 가리면 안 되므로, 양쪽으로 앞머리를 눈썹을 가리지 않게 찍는다.
-두 귀는 반드시 보여야 한다.
-만일, 사고로 인한 흉터가 있을 경우 그대로 드러내야 하며, 포토샵은 불가하다.
이 중에 '흉터'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 나는 작년에 사고를 당해 인중과 턱에 흉터가 생겼다. 턱의 상처는 백라이트 불빛을 비쳐서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지만 사진을 조명을 아주 적나라하게 해서 찍으면 고스란히 드러나고, 인중의 흉터는 '그냥' 보인다. 사진에서는 이 두 흉터가 몹시 잘 보인다. 인중 흉터는 최대 1년 정도를 잡고 치료 중인데, 이 흉터가 없어질 시기에 다시 인도에 입국할 일이 있다면 비자를 새로 신청해야 한단다. 다시 말해, '흉터를 가릴 수 없다'는 이야기. 입국 거부 사유가 될 수도 있다.
아래는 e-비자에 해당하는 신청서의 캡처본과, 바로 옆에 설명을 단 이미지다. 비자 신청에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은 이 항목을 띄워놓고 대조하면서 작성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비자 신청은 아래 페이지에서 하시면 된다.
https://indianvisaonline.gov.in/evisa/tvoa.html
(1) 비자 신청서 첫 번째 페이지
(2) 비자 신청서 두 번째 페이지
(3) 비자신청서 세 번째 페이지
(4) 비자 신청서 네 번째 페이지
(5) 비자 신청서 다섯 번째 페이지
비자사진을 업로드하면, 업로드 파일 내에서 수정할 수 있는 작은 툴이 뜬다. 이것에 맞게, 정사각형으로 제작해주면 된다. 보통 제대로 사진을 찍어 스캔했다면, 남는 공간이 없어야 한다.
(6) 비자신청서 여섯 번째 페이지
이제 완료된 사항들을 전부 체크해볼 수 있는 페이지가 뜰 것이다. 이후 여권 스캔본을 PDF로 저장하여 첨부하면, 비자 신청이 완료되었다는 페이지가 나오며, 비자 신청 진행 상황 등을 알 수 있는 임시 발급번호를 발급해준다.
비자 신청을 마치면, 비자 신청 시 입력한 메일로 다음과 같은 안내가 온다.
이와 같은 안내를 받고, 보통은 3일 정도 소요되며 빠르면 하루 정도 만에 비자 발급이 완료된다.
위와 같이 'Granted'라는 항목이 보이면, 비자 신청이 완료된 것이다. 이제 이 페이지를 캡처하거나 인쇄하여 비자 신청 시에 썼던 공항에 입국하여 보여주면 비자 스탬프를 받을 수 있으며, 혹은 인도 비자를 접수한 사이트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치고 가서 PDF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PDF가 완전본이므로, 이를 컬러 출력해가는 것을 권장한다.
위의 안내 메일에 쓰여있는 것처럼, 비자 발급 승인날로부터 4개월 이내에 입국해야 하며, 전자비자의 경우는 이 4개월이 지나면 비자가 무효된다. E-비자가 아닌 일반 비자일 경우, 입국일로부터 90일까지만 비자가 유효하므로, 만일 더블비자를 일반으로 받았다면 반드시 타국에 한 번 나갔다 다시 들어와야 비자 기간이 유효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