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반드시 동거를 해야 하는 이유

by 단뎅

나는 스무살부터 혼자 살았다.

그래서였을까.

스무살부터 연애했던 친구들과 항상 반동거 형태로 지냈다.

일정을 마친 후 자연스럽게 한쪽 집으로 향하고, 모든 일을 함께 하는 생활.


그게 익숙해져서일까.

나는 지금도 동거형태의 사랑이 가장 좋다.

하루를 함께 시작하고 함께 마무리하는 관계가 주는 깊이를 알기 때문이다.


동거 연애의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다.



하나.

연락하지 않아도 안부가 보인다.
카톡이나 전화를 하지 않아도 이미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안다.

그 편안함이 하루에 녹아든다.



둘.

사랑이 루틴이 된다.
데이트가 특별해야만 하는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의 일부가 된다.
같이 밥을 먹고, 놀고, 잠드는 순간이 모두 사랑의 일부가 된다.



셋.

물리적 거리를 줄이면 심리적 거리가 줄어든다.
자주 보고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 친밀감이 빠르게 깊어진다.
어떤 연애보다도 감정선이 진하게 이어진다.



넷.

서로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다.
꾸미지 않은 민낯, 생활습관, 감정기복까지 그대로 드러난다.
연애용 모습만이 아니라 진짜 인간 대 인간의 관계로 발전한다.



다섯.

확신과 안정감이 있다.

매일 같은 공간으로 돌아와 서로를 마주하는 것만큼 확실한 안정감이 없다.
‘함께 산다’는 사실 자체가 관계의 진정성을 증명한다.



동거 연애와 일주일에 한두 번 만나는 연애의 깊이 차이는 해본 사람만이 안다.

만약 결혼을 꿈꾸는 연인이라면 동거는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라고 생각한다.


동거는 단순히 ‘같이 사는 것’이 아니다.

사랑을 생활속에 놓아두는 일이다.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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