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짧은 글] 리얼 회사생활 영어회화
영어공부
by
쓸 만한 조과장
Feb 4. 2022
요즘 오랜만에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있다
학창 시절부터 가장 자신 없던 것이 영어였는데, 나이가 들어서도 내 발목을 잡고 있다.
이번에는 꼭 정복해보리라 다짐하고, 집에 와 영어단어를 발음 해 본다
'메인티-넌스
'
'포로포ㄹ-티
'
'아토히..노락고리스트?..! 뭐지 이건..
'
(이비인후과의사)
일단 끝음을 묵음 처리하고.. f발음은 윗니가 아랫입술은 깨물듯이 발음하느거니까..대충 발음은 따라 하겠는데 왜 이리 리스닝할 때는 안들리지는 거야..
리스닝 안되는걸 혼잣말로 되내여보는 6년차 직장인이다
사실 회사 들어와 6년 동안 들은 영어 단어라고는
'ㅇㅇ씨 업체랑 Meeting좀 잡아줄래?'
'아니 저기 이건 follow좀 해줘야 할거 같은데'
'이 자료 아직 confirm을 못 받았어..'
'이거 build up 좀 더 해야 하지 않을까?'
정도이니 어느정도 이해할만하다..
사실 그보다 더 영어 공부하며 현타 오는 것은 리스닝 테스트에 있는 영어 담화문이다.
Could you/Would you~시작하는 이 요청문. 친절히 상대방의 의사를 묻고, 상대방은 기다렸다는 듯이 오프 콜스를 외치는 이 아름다운 상황.
사실 내가 겪은 리얼 회사생활은..
'ㅇㅇ씨 이거 해야 할 거 같은데(you have to..)'
'ㅇㅇ씨 할 수 있어(you can do..)'
'빨리 좀 해줘(right now..)'
라는 의무/권고문이 더 많았다
그럼 나는 조금 기운 빠진 목소리로 답변으로
'아 네..(fu...)'를 했다
아 이런 현실 고증이 담긴 문장으로 영어 담화문을
바
꾸면 어떨까 생각하
며
결론은
영어 공부하기 싫다는 걸 알았다..
14
댓글
2
댓글
2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쓸 만한 조과장
소속
공공기관
직업
회사원
사회 어딘가에 필요한 공공영역에서 일하는 구이년생 조대리입니다. 어느덧 승진을 했네요..이제는 좀 더 쓸만한 사람으로 기억되기 위해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구독자
473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짧은 글] 새해에는 복 많이 드릴게요
[짧은 글] 킬링타임이 아닌 배터리 잇으 로우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