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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아라 Sep 28. 2015

신교도 왕위 계승자를 찾아라!

조지 1세가 즉위했을때 가톨릭교도를 포함한 영국 왕위계승 서열은?

영국의 앤 여왕은 1714년 사망합니다. 앤여왕의 자녀들은 오래 살지 못했고 결국 앤 여왕은 직계후손을 남기지 못합니다.앤 여왕이 사망했을때 이미 잉글랜드 의회는 왕위계승자를 결정해놓은 상태였죠. 바로 하노버의 선제후인 게오르그 루드비히였습니다. 그의 어머니인 팔츠의 조피는 제임스1세의 외손녀였고 이를 통해서 영국의 왕위계승권을 얻게 된것이죠. 사실 앤 여왕이 죽기 직전 조피가 사망했는데, 만약 앤여왕보다 조피가 오래살았다면 조피가 영국의 여왕으로 즉위했을것입니다.  


팔츠의 조피, 하노버의 선제후비, 제임스 1세의 외손녀로 게오르그 루드비히의 어머니

 

비록 조지 1세가 제임스1세의 후손이었지만, 1714년 당시 조지1세보다 왕위계승 서열이 더 높은 왕족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배제된 이유는 잉글랜드 의회에서 가톨릭 교도이거나 가톨릭 교도와 결혼한 왕위 계승자들에 대한 왕위계승권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럼 1714년 조지 1세보다 왕위계승 서열이 높았던 인물에 대해서 살펴볼까요? 

가장 서열이 높았던 인물은 제임스 2세의 아들인 "올드 프리텐더" 제임스 프랜시스 에드워드 스튜어트입니다. 그는 잉글랜드의 제1왕위계승자들의 칭호인 "웨일즈 공"칭호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제임스2세가 매형과 누나에 의해 퇴위당하고 그 역시 프랑스에서 망명생활을 해야했죠.

올드 프리텐더는 1714년 당시 자녀가 없었습니다. 올드 프리텐더가 결혼한것은 1719년이었죠. 

제임스 2세의 아들, 웨일즈공 제임스 프랜시스 에드워드 스튜어트, 올드 프리텐더


다음으로 서열이 높았던 인물은 사보이 공작부인이자 사르데냐의 왕비가 되는 안 마리 도를레앙이었습니다. 안 마리의 어머니는 찰스 1세의 막내딸이자 오를레앙 공작부인이었던 헨리에타 앤(프랑스 식으로는 앙리에타 안)이었습니다. 1714년에는 헨리에타 앤은 아미 사망한 뒤였으며, 안 마리의 언니 마리 루이즈 역시 사망한 뒤였습니다. 그 다음서열로는 안 마리 도를레앙의 자녀들이었죠. 먼저 아들들인 빅토르 아메데오와 후에 아버지의 뒤를 이어 사르데냐의 국왕이 되는 카를로 엠마누엘레3세가 계승자들이었고 그 다음으로는 딸들과 그의 후손이었습니다. 안 마리의 큰딸이었던 마리 아델라이드는 사망했지만 마리 아델라이드에게는 아들이 한명 있었습니다. 바로 프랑스의 루이 15세였죠. 1714년 당시 루이 15세는 어렸지만 부모 모두를 잃고 증조할아버지인 루이 14세가 생존해있었습니다만 1715년에는 국왕이 됩니다.

그리고 다음 순위는 안 마리의 딸이었던 마리아 루이사의 자손들이었습니다. 스페인의 왕비였던 마리아 루이사는 1714년 2월에 사망했기에 조지 1세가 즉위할때는 생존해있지 않았습니다만 그녀의 아들들은 생존해있었죠.마리아 루이사의 아들들이었던 루이스-펠리페-페르디난도가 다음 순서였습니다. 루이스는 후에 스페인의 루이스 1세가 되었고, 페르디난드는 스페인의 페르디난도 4세가 됩니다. 


찰스 1세의 외손녀, 안 마리 도를레앙, 사르데냐 왕비


안 마리 도를레앙의 아들, 사르데냐의 카를로 엠마누엘레 3세


안 마리 도를레앙의 외손자, 프랑스의 루이 15세



그리고 다음으로 조지 1세의 외할머니인 엘리자베스 스튜어트의 후손이 됩니다.

엘리자베스 스튜어트의 후손중 가장 먼저 계승권을 가지고 있던 사람은 엘리자베스 스튜어트의 친손녀인 팔츠의 엘리자베트 샤를로테입니다. 그녀는 오를레앙 공작과 결혼해서 오를레앙 공작부인이 되었죠. 안 마리 도를레앙을 친딸처럼 키웠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 샤를로테의 자녀는 두명으로 아들은 오를레앙 공작이 되는 필리프였고 딸은 로렌의 공작부인이 되는 엘리자베스 샤를로테였습니다. 1714년 당시 필리프2세에게는 다섯명의 자녀가 있었습니다. 순서는 후에 오를레앙 공작이 되는 루이 도를레앙- 베리 공작부인 마리 루이즈 - 루이즈 아델라이드 - 샤를로트 아갈리에-루이즈 엘리자베트 순서로 계승권을 가지고 있었죠.

딸인 엘리자베트 샤를로테 도를레앙의 자녀들역시 다음으로 계승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순서는 레오폴 클레망- 프란츠 슈테판-샤를 알렉산더-엘리자베트 테레즈- 안 샤를로트 순서였습니다. 

팔츠의 엘리자베트 샤를로테, 오를레앙 공작부인


엘리자베트 샤를로테의 두 자녀, 오를레앙 공작 필리프와 로렌의 공작부인 엘리자베트 샤를로트


엘리자베트 샤를로테의 외손자, 로렌의 프란츠 슈테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다음으로 계승권을 가진 사람들은 엘리자베스 스튜어트의 아들인 에두아르트의 후손들이었습니다. 1714년 에두아르트는 이미 사망했지만, 그에게는 세명의 딸이있었습니다. 그중 큰딸인 루이즈 마리는 죽었지만,자녀들이 있었고 그중 두명인 잘름의 루드비히 오토와 잘름의 엘레오노레 크리스티나는 1714년에도 생존해있었습니다.

에두아르트의 둘째딸인 안 앙리에트는 1714년에도 생존해있었으며 그녀는 콩데 공과 결혼해서 자녀들이 있었습니다. 안 앙리에트의 손자들 역시 있었죠. 안 앙리에트의 아들인 콩데공은 1714년 이미 사망했지만 그의 자녀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안 앙리에트의 딸들 역시 부르봉 가문의 방계 가문들에 시집갔고 후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지메른의 에두아르트의 둘째딸, 바이에른의 안 앙리에트, 콩데 공비


안 앙리에트의 손녀, 루이즈 엘리자베트 드 부르봉, 필리프 에갈리테의 외할머니 



에두아르트의 막내딸인 베네딕타 헨리에타는 브라운슈바이크-뤼네부르크 공작부인이 됩니다. 베네딕타 헨리에타의 남편인 요한 프리드리히는 셋째아들이었으며 칼렌베르크를 상속받았습니다. 그는 가문에서 유일하게 카톨릭으로 개종한 사람이었습니다. 베네딕타 헨리에타의 딸들은 각각 모데나의 공작부인과 신성로마제국의 요제프 1세의 부인이 됩니다. 이들의 후손들 역시 있었습니다.  

팔츠의 베네딕타 헨리에타, 지메른의 에두아르트의 막내딸, 브라운슈바이크-뤼네부르크 공작부인


베네딕타 헨리에타의 외손자, 모데나의 공작 프란체스코 3세


베네딕타 헨리에타의 딸, 브라운슈바이크-뤼네부르크의 빌헬미나 아말리아,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요제프 1세의 황후


그리고 이 다음으로 영국의 왕위계승권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하노버의 선제후비인 조피와 그녀의 자녀들이었죠.  

하노버의 선제후 게오르그 루드비히, 영국의 조지 1세



이런 많은 왕위계승서열의 앞선사람들은 모두 "가톨릭 교도"였고 이때문에 결국 신교도 부모와 스스로 신교도였으며 남편도 신교도였던 하노버의 선제후비 조피와 그녀의 아들인 하노버의 선제후 게오르그 루드비히가 영국 왕위계승자로 나섭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죽은후 앤 여왕이 사망했기에 게오르그 루드비히가 영국 국왕으로 즉위하게 됩니다.   


조지1세가 즉위한 1714년 10월의  가톨릭 후계자를 포함한 경우 영국 왕위계승순서

1. "올드 프리텐더"  제임스 프랜시스 에드워드 스튜어트 :제임스 2세의 아들

  <찰스1세의 막내딸인 오를레앙 공작부인 앙리에타 안의 후손들> 

2. 안 마리 도를레앙 ,사보이 공작부인, 사르데냐의 왕비 : 찰스 1세의 외손녀

3. 사보이의 빅토르 아메데오 :  2의 아들

4. 사보이의 카를로 엠마누엘레 3세 : 2의 아들

5. 프랑스의 루이 15세 : 2의 외손자

6. 스페인의 루이스 1세 : 2의 외손자

7. 스페인의 펠리페 : 2앙의 외손자

8. 스페인의 페르디난도 4세 :2의 외손자 

<제임스1세의 딸인 엘리자베스 스튜어트의 후손들>

<엘리자베스 스튜어트의 큰아들인 팔츠의 선제후 카를 루드비히의 후손들>

9. 팔츠의 엘리자베트 샤를로테, 오를레앙 공작부인 : 제임스 1세의 딸인 엘리자베스 스튜어트의 손녀

10. 오를레앙 공작 필리프 2세 : 9의 아들

11. 오를레앙 공작 루이:  10의 아들

12. 마리 루이즈 도를레앙, 베리공작부인 : 10의 딸

13. 루이즈 아델라이드 도를레앙, 수녀: 10의 딸

14. 샤를로트 아갈리에 도를레앙, 후에 모데나의 공작부인 : 10의 딸

15. 루이즈 엘리자베트 도를레앙, 후에 스페인의 왕비 : 10의 딸

16. 엘리자베트 샤를로트 도를레앙, 로렌의 공작부인 : 9의 딸

17. 로렌의 레오폴 클레망 : 16의 아들

18. 로렌의 프란츠 슈테판, 후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마리아 테레지아의 남편: 16의 아들

19. 로렌의 샤를 알렉산더, 후에 형수의 여동생인 마리아 안나 여대공과 결혼 : 16의 아들

20. 로렌의 엘리자베트 테레즈, 후에 사르데냐의 왕비 : 16의 딸

21. 로렌의 안 샤를로트 :16의 딸

<엘리자베스 스튜어트의 아들인 에두아르트의 후손들>

22. 잘름의 오토 루드비히 : 엘리자베스 스튜어트의 손녀인 루이즈 마리의 아들

23. 잘름의 엘레오노레 크리스티나 : 엘리자베스 스튜어트의 손녀인 루이즈 마리의 딸

24. 팔츠-지메른의 안 앙리에타,콩데공비 : 엘리자베스 스튜어트의 아들인 에두아르트의 딸

25. 콩데공 루이 앙리 조제프 드 부르봉 : 24의 손자
26. 샤를루아 백작 샤를 드 부르봉 : 24의 손자
27. 클레르몽 백작 루이 드 부르봉 : 24의 손자
28. 마리 안 엘레노어 가브리엘 드 부르봉, 수녀원장 : 24의 손녀
29. 루이즈 엘리자베트 드 부르봉 . 콩티공비. 평등공 필리프의 외할머니 : 24의 손녀
30. 루이즈 안 드 부르봉, 마드무아젤 드 샤를루아 : 24의 손녀
31. 마리 안 드 부르봉 마드무아젤 드 클레르몽 : 24의 손녀
32. 앙리에타 루이즈 마리 프랑수아즈 카브리엘 드 부르봉 수녀원장 :24의 손녀
33. 엘리자베트 테레즈 알렉산드린 드 부르봉 마드무아젤 드 셍 :24의 손녀

34. 마리 테레즈 드 부르봉, 콩티공비 : 24의 딸
35. 루이 아르망 드 부르봉, 콩티공 : 34의 아들 
36. 마리 안 드 부르봉,부르봉 공작부인 : 34의 딸
37. 루이즈 아델라이드 드 부르봉 : 34의 딸

38. 루이즈 베네딕트 드 부르봉, 멘 공작부인 : 24의 딸
39. 루이 아우구스트 드 부르봉, dombes 공 : 38의 아들
40. 루이 샤를 드 부르봉 Eu백작 : 38의 아들

41. 루이즈 프랑수아즈 드 부르봉, 마드무아젤 두 멘 : 38의 딸

42. 마리 안 드 부르봉 ,방돔 공작부인 :24의 딸

43. 지메른의 베네딕타 헨리에타 , 브라운슈바이크 뤼네부르크 공작부인 : 엘리자베스 스튜어트의 손녀

44. 프란체스코 데스테, 모데나의 공작 : 43의 외손자
45. 지안 페데리코 데스테 : 43의 외손자
46. 베네딕타 마리아 에르네스타 데스테 : 43의 외손녀
47. 아말리아 지우세피나 데스테 : 43의 외손녀
48. 엔리체타 데스테, 파르마 공작부인 : 43의 외손녀

49. 브라운슈바이크-뤼네부르크의 헨리에타 마리아 : 43의 딸

50. 브라운슈바이크 뤼네부르크의 빌헬미네 아말리아.신성로마제국의 황후 : 43의 딸
51.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요제파, 작센의 선제후비,폴란드 왕비 : 50의 딸
52.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아말리아 신성로마제국의 황후(바이에른의 선제후비) : 50의 딸

<엘리자베스 스튜어트의 딸 조피의 후손>

53.브라운슈바이크-뤼네부르크의 게오르그 루드비히, 하노버의 선제후 : 엘리자베스 스튜어트의 외손자

영국의 국왕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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