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bat Mater 또는 Stabat Mater Dolorosa는 13세기경 지어졌다고 여겨지는 성모를 위한 찬가중 하나입니다.일반적으로 이 시는 13세기 프란체스코회의 수도사였던 야코포네 다 토디(Jacopone da Todi)의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만 그 외에도 교황 이노센트3세의 작품이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합니다.
이 시는 성모의 일곱가지 슬픔(성모칠고)가 널리 공경받기 시작하면서 유행하게 되었던듯합니다. 주로 14세기 말엽무렵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많은 작곡가들이 이 시를 가지고 작곡을 했었죠.
내용은 아들의 죽음 지켜봐야하는 슬픔에 빠진 성모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십자가 매달려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야하는 어머니의 고통을 이야기하고 있죠.
비발디의 Stabat Mater는 비발디의 초기 성가곡들중 하나로 아마도 1711년에서1712년 사이에 작곡되었다합니다. 아마도 비발디는 이 곡을 "피에타"에서 작곡했지만 사실 이 곡을 의뢰한곳은 피에타가 아니라 브레스시아에 있는 산타마리아 델라 파체(Santa Maria Della Pace)에 1711년에 방문했었고 아마 이곳에서 다음해 축제기간에 쓸 음악을 의뢰받은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곡은 이전이나 이후 비발디의 곡들과는 매우 다른 양식이었는데 특히 경쾌함을 특징으로 하는 비발디 초기 음악과는 좀 다른 모습이라고 합니다. 매우 조용하고 부드러우며 답답할 정도로 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슬픔에 빠진 성모"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일듯합니다.
곡 전체는 주로 두가지 키로만 구성되어있다고 합니다.F단조와 C단조로 구성된 곡의 끝에 아멘파트는 F장조로 표현하므로써 곡 전체가 가지고 있는 무거움에서 벗어난다고 합니다.
곡은 아홉개로 나눠져있는데 20개의 시구를 다 사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앞쪽 10개의 시구만을 사용하고 있죠. 첫번째 세개의 악장에서는 네개의 시구를 사용하는데 첫번째와 두번째 시구는 첫번째와 두번째 악장에 대응되지만, 세번째 악장에는 세번째와 네번째 시구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다음 세악장은 앞의 세악장과 같은 형식으로 반복됩니다.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시구각 각각 네번째와 다섯번째 악장에 들어가며 일곱번째와 여덟번째 시구는 여섯번째 악장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네번째 악장은 첫번째 악장의 되풀이이며 다섯번째 악장은 두번째 악장의 되풀이이고 여섯번째 악장은 세번째 악장의 되풀이입니다.
그리고 다음 두 악장에는 아홉번째와 열번째 시구가 들어갑니다.
특히 일곱번째 악장은 거의 시를 읊듯이 노래 하고 있죠. 여덟번째 악장은 일곱번째 악장보다는 좀더 고조되면이 있지만 그래도 절제된 느낌의 곡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악장은 앞쪽과는 달리 비발디 특유의 화려한 "아멘"으로 끝나게 되죠.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화려한 아멘은 성모의 슬픔이 끝이 슬픔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던것이 아닐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