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 최고의 독창 종교음악으로 평가받는 Nisi Dominus(RV608)는 사실상 언제 작곡했는지도 잘 모른다고 합니다. 아마도 비발디의 초기 음악들중 하나라고 추측만 할뿐 정확히 언제인지 심지어는 피에타에서 작곡한것인지 아닌지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죠. 토리노 도서관에서 발견된 비발디 악보집들에서도 비발디 자신이 쓴 악보가 아닌 아버지나 다른이들이 필사한 악보만 발견되는데 이런 상황등을 고려해보면 이 곡은 피에타 밖에서 공연하기 위한 곡으로 작곡한것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9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이 음악은 매우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Vanum est vobis’ and ‘Beatus vir’는 단순한 통주저음 반주의 노래인 반면 Sicut sagittae’는 현악기와 목소리가 함께 어울리는 곡입니다. ‘Nisi Dominus 와 ‘Sicut erat in principio는 시작과 뒤의 되풀이 되는 강조 문구로 음악 역시 중복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는데 이 두 노래는 콘체르토 형식의 교회 아리아입니다.
‘Cum dederit는 느린 형식으로 이것은 마치 잠자는듯한 느낌을 주는데 곡 중간에 잠깐의 정적을 주는 형태입니다.Surgite는 레치타티보형식을 도입하므로써 "bread of sorrows"를 표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Amen은 모태트의 "할렐루야"와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Gloria patri는 단순한 기쁨을 의미하는것이 아니라 좀더 복잡한 어두운 느낌으로 다가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