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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아라 Nov 23. 2015

난 아들이 최고야! 그런데..

독일의 빌헬름 2세와 고명딸 빅토리아 루이제

독일의 빌헬름 2세는 사회활동에 적극적이었던 어머니가 있었지만 굉장히 보수주의적 사고를 가지고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여성의 사회활동을 그다지 지지하지 않았는데 아마도 어머니와 정치적으로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었기에 더 그랬을듯합니다. 이런 생각은 그가 자녀들에 대해서도 "아들이 최고"라고 이야기하는 바탕이 됩니다. 


독일의 황제 빌헬름 2세



빌헬름 2세의 아내였던 빅토리아 아우구스타 황후는 남편에게 매우 순종적 여성으로 알려져있었는데 어쨌든 남편에게 순종적이었던 것과 연결이 되는것인지는 몰라도 남편에게 아들들을 왕창 낳아주었습니다. 아들만 내리 여섯을 낳았던 빅토리아 아우구스타 황후는 일곱째이자 막내는 딸을 낳습니다. 바로 프로이센의 빅토리아 루이제 공주였죠.


빅토리아 아우구스타 황후. "도나" 그녀는 남편에게 매우 순종적이어서 시어머니와의 사이가  나빴다고 합니다.


딸이 태어나기전 아들들이 더 좋다고 외쳤었던 빌헬름 2세였지만 딸이 태어나는 순간 가문에 흐르는 "딸바보"특성이 그대로 나타나게 됩니다. 사실 이 특성을 가장 잘 보여준 인물이 바로 빌헬름 2세의 외할아버지였던 앨버트 공이었습니다. 그는 빌헬름 2세의 어머니인 장녀 빅토리아를 너무나 예뻐해서 여왕이 딸에게 질투심을 느낄 정도였다고 전해집니다. 

가족사진,빌헬름2세는 왼팔에 장애가 있기에 사진에서 오른손으로 왼손을 잡고 있는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여기서는 딸을 안고 있죠.


빌헬름 2세는 아들들에게 매우 엄격했던 아버지였지만 딸인 빅토리아 루이제에게는 매우 너그러운 아버지가 됩니다. 아들들은 상상도 할수 없던 일들을 막내 여동생인 빅토리아 루이제에게는 자주 허용되기도 했었죠.


프로이센의 빅토리아 루이제, 10살때


물론 여섯 오빠들 역시 이 막내 여동생이 예뻐서 어쩔줄 몰랐대나 어쩐대나 그렇습니다.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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