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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아라 Apr 01. 2016

로열 바카라 사건

에드워드 7세와 프리메이슨

1890년 "수다쟁이 브룩"이라는 별명으로 통했던 레이디 브룩(Lady Brooke, 데이지 그랜빌, 5대 워릭백작 프랜시스 그랜빌의 아내)는 사교계에 소문 하나를 냈다. 준남작이던 윌리엄 고든-커닝 경이 웨일즈공의 별장 모임에서 사기 도박을 하다 들통나서 망신당했다는 이야기였다. 이 소문은 온 사교게에 퍼져나갔고 고든-커닝 경은 망신살이 뻗혔었다.(윌리엄 고든-커닝경에 대해서는  "유럽의 왕족,귀족들과 결혼한 미국의 상속녀...(27)플로렌스 가너"를 참조해주세요.)



레이디 브룩, 데이지 그랜빌, 레이디 브룩은 경박한 행동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고든-커닝경이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하면서, 고든-커닝경의 망신살 문제를 넘어서게 된다. 바로 이 사건은 빅토리아 여왕이 아들인 버티(당시 웨일즈공,후에 에드워드 7세)에게 진노했었던 "로열 바카라 사건"이었다. 여기서 핵심은 웨일즈 공이 당시 영국 법률로 금지된 도박이었던 바카라를 했다는 것이었다. 버티는 법정에 서야할 지경에 이르렀고,스캔들에 민감했던 여왕은 이에 매우 화를 냈다.



빅토리아 여왕, 1890년



사실 이 사건의 핵심은 바카라가 아니었다. 바로 프리메이슨과 연결되는 문제였다.

버티는 프리메이슨에 가입하므로써 유럽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을 얻게 되었었다. 하지만 어머니 빅토리아 여왕의 성격을 잘 알던 버티는 섣불리 자신의 힘을 사용하지 않았다. 어머니 눈에 띄지 않게 권력을 사용해야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어머니 눈밖에 날 필요성이 있었다.


이미 버티는 아버지가 죽은뒤 여왕의 눈밖에 나있었다. 빅토리아 여왕은 사랑하는 남편이 사고친 아들을 만나러 갔다온뒤 심하게 아프게 되었고 죽은 상황에 대해서 절대 아들을 용서하지 않았었다. 이때문에 여왕은 버티에게 왕위계승자로써 해야할 일마저 못하게 막았다. 왕위계승자로 배워야할것들을 아는것조차 탐탁치 않아했고 어떻게든 정부의 일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았었다.

결국 버티는 그냥 자신의 상황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하면 되었다. 그는 파리에서 여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화려한 나이트라이프를 즐기므로써 당시 "빅토리아 시대의 도덕률"에 반하는 행동을 하면서 스캔들을 일으켜댔고, 여왕이 안그래도 못마땅한 아들에 대해서 더욱더 못마땅해하는 네거티브 피드백 현상을 만들었다. 하지만 사실 이런 버티의 행동은 보이지 않는 권력을 장악한 자신의 지위를 들키지 않으려는 눈속임일 뿐이었다. 여왕이 버티와 죽이 맞아서 놀러다니면서 스캔들이나 일으키던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던 인물들은 버티와 함께 프리메이슨의 핵심인물들었다. 버티는 이런식으로 자신을 지지하는 무리들을 만들어서 권력을 손에 쥘수 있었던 것이었다.



웨일즈공 앨버트 에드워드(버티), 후에 에드워드 7세, 프리메이슨 복장



그러나 세상 모든일은 그렇게 쉽게만은 흘러가지 않았다.권력이 어느정도 주어지자 버티의 주변인물들은 권력의 핵심을 두고 마찰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마찰이 눈에 보이게 된것이 바로 1890년 회합이었다. 이 사건이 어머니의 귀에 들어가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판단한 버티는 자신의 정부였던 레이디 브룩을 통해서 사건을 엉뚱한 방향으로 몰아갔다. 바로 "바카라"때문에 별장에 모인 귀족들간에 다툼이 있었다고 소문이 퍼지게 만든 것이었다. 결국 이 사건은 "로열 바카라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으며 여왕은 못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불같이 화를 냈을뿐 진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로열 바카라 사건에 연류된 인물들





자료출처

위키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덧붙이는 말....

"로열 바카라 사건"은 실제로 일어난 사건입니다만, 프리메이슨과 연결되는 이야기는 제가 지어낸 이야기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 글의 원래 제목은

"만우절 기념 : 로열 바카라 사건 -에드워드 7세와 프리메이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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