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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아라 May 23. 2016

엄마에게서 딸에게로 이어지는 것은?

이름도 같은데 외모도 비슷....

나폴레옹 전쟁 당시 프로이센의 왕비였던 루이제 왕비에 대해서는 꽤나 많은 미화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이런 미화된 이야기는 사실 프로이센을 중심으로 통일된 독일의 구심점을 하기 위해 각색된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지금 다룰 이야기는 그 이야기가 아닙니다.


남편인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와 함께 있는 루이제 왕비


주로 여성 왕족들의 그림을 그렸던 엘리자베트 비제-르블룅은 이 루이제 왕비의 초상화도 그렸습니다. 엘리자베트 비제-르블룅은 루이제 왕비에 대해서 "천사 같았다"라고 표현하면서 그녀가 아름다웠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딸들에 대해서는 "평범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엘리자베트 비제 르블룅이 그린 루이제 왕비


이 루이제 왕비의 아들 둘은 프로이센 국왕, 독일의 황제가 되었고 큰딸은 러시아 황후, 둘째딸은 메클렌부르크-슈베린의 대공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두 딸의 이야기가 이 이야기의 시작은 바로 막내딸이자 엄마의 이름을 물려받은 루이제로부터 시작합니다.

엄마의 이름을 물려받은 프로이센의 루이제는 엄마의 천사같은 외모는 물려받지 못했습니다. 대신 아버지를 많이 닮았었습니다.


프로이센의 루이제, 네덜란드의 왕자비, 루이제 왕비의 딸


이 루이제는 사촌이었던 네덜란드 왕자와 결혼합니다. 루이제의 남편인 프레데릭은 빌렘 1세의 아들이자 빌렘 2세의 동생으로 그의 어머니는 루이제의 고모였습니다. 그리고 둘 사이에서는 딸 둘만이 성인으로 성장합니다. 이 네덜란드 공주들은 어머니와 달리 어머니의 외모를 물려받아서 어머니와 너무나도 비슷한 모습이었습니다.


프로이센의 루이제의 딸중 어머니의 이름을 물려받은 딸은 큰딸이었습니다. 어머니의 이름을 물려받아 네덜란드의 루이제라고 알려진 그녀는 후에 스웨덴의 칼 15세와 결혼했고 스웨덴에서는 "로비사"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이 로비사 왕비에게는 성인으로 성장하는 자녀는 딸만 한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딸은 어머니의 이름을 따서 "로비사"라고 불렸었습니다.


네덜란드의 루이제, 스웨덴의 로비사 왕비


이 스웨덴의 로비사 역시 어머니의 외모를 물려받았습니다. 재미난 것은 아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칼 15세는 아내의 외모를 그대로 물려받은 딸인 로비사는 너무나 사랑했었습니다. 이때문에 가족이 함께 있는 것을 원했던 딸을 위해 늘 무시했던 아내와 함께 지낼 정도였습니다. 스웨덴의 로비사는 덴마크의 왕위계승자인 프레데릭과 결혼합니다. 이 결혼은 정략결혼이었는데 북유럽 국가간의 우호와 더불어 외동딸이었던 로비사의 재산때문에 성사된 결혼이었습니다.


스웨덴의 로비사, 덴마크의 루이세 왕비


덴마크에서 "루이세"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는 로비사는 여덟명의 아이를 낳습니다. 재미난 것은 장남과 차남은 잘생겼던 로비사의 아버지 칼 15세를 무척이나 많이 닮았다는 것입니다. 여덟아이중 "루이세"라는 이름을 딴 딸이 역시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딸 역시 엄마를 닮았습니다.


덴마크의 루이세, 샤움부르크-리페 공비




그림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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