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Che farò senza Euridice

글룩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중

by 엘아라

바로크 음악은 아니지만 음악 이야기를 넣으려니 일단 여기다 넣습니다.

483px-Joseph_Siffred_Duplessis_-_Christoph_Willibald_Gluck_-_Google_Art_Project.jpg 크리스토프 빌리발트 글룩, 그는 합스부르크가문에 고용되었는데, 후에 제자였던 마리 앙투아네트가 있는 프랑스로 가기도 했었습니다.


글룩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오페라 역사상 중요한 오페라중 하나입니다.

글룩은 당시 오페라들이 너무 형식적으로 치중한 나머지 "음악극"이라는 오페라 장르가 부자연스러워졌다고 여겼다고 합니다. 오페라 부파의 참신한 풍자들은 더이상 참신한 풍자가 아니라 그저 그런 농담등으로 이어졌으며, 오페라 세리아에서는 꼬인 스토리와 장식적 노래들이 비슷비슷한 형태로 고정되는 형태로 굳어져갔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은 오페라 전체에 위협이 되었으며 이에 글룩은 오페라가 좀 더 자연스러운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오페라가 내용에 충실하면서도 적당한 노래가 있는 다시 말해서 19세기에 일반화되는 그런 오페라 형식으로 나아가야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도는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1762년 10월 5일 헝가리와 보헤미아의 여왕이자 신성로마제국의 황후였던 마리아 테레지아가 관람하는 가운데 무대에 올려진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단순한 스토리와 이전스타일과 달리 절제된 스타일의 노래로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이후 이 작품은 글룩의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동시에 독일 오페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오페라라고 알려지게 됩니다.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중 Che farò senza Euridice는 오르페오가 에우리디체의 죽음에 좌절하면서 그녀 없이 어떻게 살아갈것인가 라면서 부르는 아리아입니다.


https://youtu.be/C1B85UQT4AY

자넷 베커

https://youtu.be/0bUAM0ER-Dw

마릴린 혼

https://youtu.be/8Okcd21d5tg

루치아노 파바로티



더하기

아주 아주 어린시절 EBS에서 이 오페라를 해줬었습니다.

그때 이 노래를 듣고 아주아주 충격을 받았는데 그때 기억하기로는 "노래가 뭐 이래"라는 생각을 했드랩니다.

그런데 지금 막장의 바로크 오페라들을 열심히 들었더니 이 노래가 아주아주 듣기 좋은 노래로 들립니다.

역시 바로크의 힘인걸까요

sticker sticker

더하기 둘

2016년 대구 오페라 축제에서 이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한다고 합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요즘 이 오페라의 형식이 발레를 강조하는 쪽으로 나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마 여기서도 그런다고 합니다.

.....저도 가냐구요. 당연히 갑니다. 해마다 두개 정도는 보는데 올해는 세개를 봐야합니다. 같이 가는 사람들이 아무도 이 글룩 오페라는 안보려해서 말입니다.


여러분도 바로크보다는 좀 더 듣기 편한 글룩의 오페라 세계로 빠져보세요 좋습니다. 아직 표 많이 남았습니다.(다른 오페라들은 확확 빠지던데 이건 자리 널널하더라는..ㅠ.ㅠ)

sticker sticker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Se in ogni guar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