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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토의 아리아"를 중심으로 본 헨델의 줄리오 체사레

두번째

by 엘아라


Georg_Friedrich_Händel_3.jpg 헨델


줄리오 체사레에서 2막은 거의 체사레와 클레오파트라의 사랑이야기일것입니다. 하지만 불행한 세스토와 코르넬리아 역시 있습니다. 코르넬리아는 톨로메오의 궁정에서 수모를 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의 복수를 잊지 않고 있죠. 하지만 연약한 세스토는 엄청난 불행에 어쩔줄 모르고 힘들어합니다. 코르넬리아는 이런 아들을 다그치면서 복수를 일깨워주는 역할을 하죠.세스토는 코르넬리아의 다그침에 다시한번 복수를 다짐합니다.


https://youtu.be/3Mzv1WiPeY0

L'angue offeso mai riposa, 2막의 세스토의 아리아



하지만 기회는 여전히 오지 않고 세스토는 기회를 잡을수 없습니다. 게다가 믿었던 체사레의 군대는 패했고 체사레는 죽었다는 소식만 들려오기에 세스토와 코르넬리아는 좌절감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세스토는 어떤일이 있더라도 복수를 하겠다고 맹세를 하게 됩니다. 극에서 점차 기운이 고조되면서 세스토의 아리아는 점차 더 강인하게 묘사됩니다. 첫아리아가 아버지의 죽음에 충격과 그 모습에 격앙된 어린 소년의 모습이었다면 극이 진행될수록 점차 더 강한 어조의 아리아를 부르면서 "소년"이 아닌 "남자" 로 변신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것이죠.


https://youtu.be/XN4c5fooxWk

L'aure che spira tiranno e fiero, 2막 마지막의 세스토 아리아,폭력성(과도함)


세스토는 이후 아칠라를 만나게 되고 죽어가는 그에게서 군대를 통솔할수 있는 인장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좌절의 아리아나 부르던 체사레는 세스토를 만나 어린애에게서 인장을 뺏어서 다시 이집트를 장악하죠.(..--;;; 오페라 보면서 저게 뭐야..를 외쳤었다는...) 아칠라가 죽은뒤 세스토는 그의 죽음이 아버지를 죽인 인과응보라고 노래를 부릅니다. 이 장면에서 이제 어린 세스토는 없어지고 아버지의 원수들이 몰락하는것을 지켜보는 한 남자만이 있을뿐이죠.


https://youtu.be/OEb41BH0TBE

La giustizia ha gia sull'arco, 3막의 세스토 아리아


이후 세스토는 아버지를 죽인 톨로메오를 죽임으로써 복수의 완성을 합니다. 하지만 극은 세스토의 복수극이 아니라 적을 물리치고 사랑의 승리를 얻은 체사레와 클레오파트라의 행복한 이중창으로 마무리 되죠.


https://youtu.be/KlTTcooIR84

체사레와 클레오파트라가 부르는 이중창 "Caro-B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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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질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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