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티토의 자비La Clemenza di Tito 중 세스토의 아리아
안토니오 칼다라는 베네치아 출신의 음악가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인 카를 6세의 궁정에서 음악가로 일하던 인물이었습니다. 당시 가장 뛰어난 대본가이자 역시 황제의 궁정에서 일하던 메타스타시오의 대본으로 가장 먼저 작곡하던 인물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카를 6세가 에스파냐 왕위계승을 주장하던 시기부터 그의 궁정에서 일을 했었던 인물로 황제의 총애를 받던 작곡가였습니다.
메타스타시오와 칼다라 콤비는 여러 오페라를 만들었는데 둘 사이는 좀 미묘하게 껄끄러운 사이였다고도 합니다.
오페라 티토의 자비는 황제의 성명축일을 위해 작곡된 오페라입니다. 내용은 로마의 황제인 티투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죠.
티투스 황제는 유대 공주와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로마에서는 그가 외국 공주와 결혼하는 것을 반대했고 결국 그는 자신의 사랑을 포기했었습니다. 메타스타시오는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했었고 그 이야기가 바로 "티토의 자비"입니다.
출연은 티토 황제와 복수를 위해 황제와 결혼하려는 비텔리아 그리고 티토의 친구인 세스토, 세스토의 누이인 세르빌리아와 그녀의 연인인 안니오등이 출연합니다.
내용은 티토 황제에게 아버지를 잃은 비텔리아는 복수를 위해 그와 결혼을 결심합니다. 비텔리아는 황제의 친구인 세스토를 유혹해서 자신을 돕게 만들죠. 한편 티토는 유대 공주와의 결혼이 깨진뒤 세스토의 누이인 세르빌리아와 결혼하려하는데 세르빌리아는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죠.
대충 비텔리아는 황제를 죽이려하고, 비텔리아를 사랑하는 세스토는 그 음모에 가담합니다만 친구를 대신해서 칼에 찔리게 됩니다. 이 음모 때문에 세스토는 죽을 운명에 처하게 되지만 결국 티토 황제는 관대함으로 세스토와 비텔리아를 용서하고 둘의 결혼을 허락하고 또 세르빌리아와 그녀의 연인인 안니오의 결혼도 허락한다는 내용입니다.
뭐랄까 황제의 관대함을 이야기하는 황제의 성명축일에 딱 맞는 오페라라고 할수 있을 것입니다.
이 Opprimete i contumaci는 세스토가 비텔리아의 유혹에 갈등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아리아입니다. 사랑하는 여인의 청을 들어줘야하는데 그렇다고 황제인 친구를 죽게 만들수는 없는것 아니겠습니까

[가사]
Opprimete i contumaci
son gil sdegni allor premessi;
ma infierir contro gli oppressi!
Ques'e un barbaro piacer
Non v'e trace in mezzo a'Traci
si crudel che non risparmi
quel meschin che getta l'armi,
che si rende prigion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