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pre Libera는 사랑이예요.

베르디의 오페라 : 라 트라비아타 중 1막의 비올레타의 아리아

by 엘아라

어린 시절 EBS에서 해주는 오페라 방송을 본적이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 12시에 해주던 그 방송을 열심히 봤었는데 잘 기억은 안납니다. 그저 충격적이었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글룩)을 보면서 "저거 뭐지"라는 생각한 것과 신데렐라 이야기를 오페라로 꾸몄는데 전형적인 막장 스토리라서 오페라도 저런가봐 라고 생각했던 기억정도만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오페라가 그리 낯설지는 않았게 느껴진듯합니다. 그리고 쬐금 더 커서 우연히 영화 하나를 봤습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가면속의 아리아"라는 이름의 영화로 리트나 오페라 아리아들이 줄줄이 나오는 음악 영화였습니다. 그 영화 덕분에 가장 사랑하는 슈베르트 곡이 "음악에An die Musik"가 되었습니다. (호세 반담이 그렇게 유명한 가수인줄은 몰랐던...)


그리고 그 영화에서 사랑하는 노래 한곡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라 트라비아타에 나오는 Sempre Libera였습니다. 여자 주인공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남자 주인공이 뒤에서 노래를 불러서 모두를 놀라게 만드는 장면이었죠. 그 장면은 너무나도 인상이 깊어고 이후 이 노래는 머리에서 안떠나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https://youtu.be/K88OGGP4i_U

영화 "가면속의 아리아"중에서 Sempre Libera


나중에서야 이 노래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1막에 나오는 곡으로 비올레타가 알프레도를 만나서 사랑에 빠지면서 갈등하는 노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남자와 이전의풍요롭고 자유로운 삶에서 갈등하는 듯한 모습은 정말 영화에서 느꼈던 분위기와는 전혀 달랐지만 사랑에 빠진 곡인걸 어쩌겠습니까. 게다가 이미 비올레타의 마음은 알프레도에게 넘어가서 겨우 반항하면서 부르는 노래인걸요.


어쨌든 덕분에 오페라 아리아중 가장 사랑하는 아리아...는 아니지만(가장 사랑하는 아리아는 필립 자루스키가 부른 Vedro con mio diletto) 여자 가수들 노래중에는 가장 사랑하는 곡 되겠습니다.


https://youtu.be/JPdRyO2IiNg

마리나 레베카, 마리나 레베카가 부르는 Sempre Libera는 저에게는 최고입니다.

https://youtu.be/cFJJ1zFBWgY

안나 넵트레코, 사실 안나가 더 유명하고 이 무대도 안나가 먼저 한 무대예요. 그러나 제 취향은 아니라는거


대구에서는 매년 국제 오페라축제를 합니다. 올해는 9월부터 시작해서 10월 초에 끝나죠.

그리고 단골 오페라중 하나인 라트라비아타 역시 이번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무대에 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라트라비아타를 무대에 올리는데는 좀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올해(2018)는 한국에서 서양식 오페라가 공연된지 70주년 되는 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첫번째 오페라가 바로 라 트라비아타였다고 합니다.


그때 반응이 어땠는지는 알수 없지만 어린 저도 반해버렸던 곡이 있는 오페라라서 좋아했던 사람들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잠시 합니다.


라트라비아타_포스터.jpg 라 트라비아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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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뜬금없이 이 이야기를 하냐구요.

제가 올해 의욕이 과하게 넘쳐서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온라인 활동가인 "오페라 팬"에 신청했는데 뽑아주시더라구요

흠흠흠... 사실 매년 오페라 들을 보긴하지만 해피엔딩을 좋아해서 막장의 바로크 오페라만 듣는 제가 잘해낼지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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