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역사이야기 : 콩티 공 부부의 싸움!
부르봉 가문 출신의 앙리 4세가 프랑스 국왕이 되면서 그의 숙부였던 1대 콩데 공 루이 드 부르봉의 후손들은 왕가의 제1방계 가문으로 앙리 4세의 후손이 단절될 경우 프랑스 왕위를 이어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었다. 이 권리는 루이 13세의 둘째 아들인 오를레앙 공작 필리프의 후손들이 이어지면서 제 1분가 지위를 뺏기게 되지만 어쨌든 계속 왕가의 분가로 대접받게 되었다.
1대 콩데 공의 손자였던 콩데 공 앙리 2세 드 부르봉은 두명의 아들을 뒀는데 첫째아들은 그의 뒤를 이어 콩데공이 되었으며 둘째아들은 가문의 영지중 콩티 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영지를 떼어주면서 "콩티 공"지위를 부여받게 된다. 앙리 2세의 둘째아들이었던 콩티 공 아르망 드 부르봉은 왕가와의 우호를 위해서 마자랭의 조카와 결혼했으며 두 아들이 있었따. 한편 앙리 2세의 장남은 "그랑 콩데"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는 콩데 공 루이 2세 드 부르봉이었다.
콩티 공 아르망 드 부르봉과 그의 아내는 일찍 사망했으며 두 아들은 백부였던 그랑 콩데가 보살폈다고 한다. 그리고고 아르망의 둘째아들인 프랑수아 루이 드 부르봉은 형의 뒤를 이어서 콩티 공이 되었으며 백부인 그랑 콩데의 손녀였던 마리 테레즈 드 부르봉과 결혼했다.
(여기까지는 그냥 가문의 가계를 설명하는 이야기라서 사실 하려는 이야기와는 좀 무관할수도 있다. 그러면 왜 이 이야기를 하는가? 족보 관계 파악하느라 머리 깨지게 읽은 것이 아까워서 쓰는 것이다. )
이야기의 주인공인 콩티 공 루이 아르망 2세는 콩티공 프랑수아 루이 드 부르봉의 아들이었다. 그는 사촌이었던 콩데 공의 딸인 루이즈 엘리자베트 드 부르봉과 결혼을 했다.
루이즈 엘리자베트 드 부르봉은 남편에게 충실하지 않은 아내였고 그녀에게는 애인이 따로 있었다고 알려져있었다. 그녀의 남편인 콩티 공은 아내의 부정을 알아채지 못하고 있다가 나중에야 알아채게 된다. 이에 열받은 루이 아르망 2세는 아내에게 지속적으로 폭력을 휘둘렀다. 그리고 그 정도가 너무 심했기에 루이즈 엘리자베트는 남편의 폭력을 참지 못하고 결국 남편과 함께 살지 못하겠다고 친정으로 돌아가버렸다고 한다.
그런데 루이즈 엘리자베트는 친정으로 돌아간 뒤에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이에 루이 아르망 2세는 아내에게 "그 아이는 자신의 아이가 아니니 자신은 상관하지 않을것이고 돌보지 않을것"이라고 했다고 전해진다. 그러자 열받은 루이즈 엘리자베트는 남편에게 "아이는 그의 아이기 때문에 자신도 돌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면 아이는 누가 돌보냐고?!!!!
뒷이야기.....
바람핀 아내에 폭력남편이었지만 결국 둘은 화해했고 다시 함께 했으며 다시 딸도 태어났다.그런데 이 딸의 이야기는 더욱더 재미난 스토리가 있대나 어쩐대나....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