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연 로맨스 소설을 쓸수 있을까? : 첫번째 이야기
오래도록 학생으로 살았고 이후에는 고시생(을 빙자한 백수)를 지냈고 이후에는 아부지 과수원 알바로 살았었다. 그러다보니 주변 지인들이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참에 귀농을 하라던가 과수원을 이어받으라던가 아니면 장을 담궈서 팔아라는 등등의 이야기를 들었다. 사람이 먹고 살 길이 있어야하는데 오~~~래도록 백수로 지내니 나름 여러가지 방법을 조언해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친구중 한명이 "야 매일 글쓰는데 너도 로맨스 소설을 써봐라."라고 했다. 친구는 글쓰기 싫어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소설,드라마,영화,만화등등을 열심히 읽는 사람이었다. 이 친구가 어느날 한달간 XXX페이지에서 십만원을 쓰고나서 나에게 이런 말을 한것이었다.
하지만 나의 문제는 연애가 콩닥콩닥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이를테면 주로 보는 TV장르는 다큐멘터리였다. 읽는 분야는 당연히 역사 분야이고 말이다. 역사 로맨스 소설을 보면 로맨스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역사적 배경만 집중해서 보는 사람인데 과연 쓸수가 있을까했다.
어쨌든 그때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못할것은 뭐있어?"라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었다. 뭐 매일 써보면 뭔가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로맨스 소설을 쓰기 위한 고분분투가 시작되었다. 이것은 나의 그 고군분투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는 과연 로맨스 소설을 쓸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