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공무원 되는 것은 쉽지 않네!

가벼운 역사 이야기 : 거인(举人)이 되는 시험을 치러가면?!

by 엘아라

과거제도는 중국이나 우리나라등에서 시행된 관료를 뽑는 시험이었습니다. 과거제도를 통해서 관료가 되면서 중앙 권력에 가까이 가는 것이기에 과거 시험에 합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중국은 예로부터 사람이 많았고 그 결과 관료를 선발하는데 엄청난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특히 명-청대에 이르러서는 핵심관료가 되려면 과거 시험을 통해서 뽑혀야했기에 더 치열했을 듯합니다. 특히 중국에서 명-청대를 거치면서 과거제가 완전히 자리잡게 되죠.


명-청대 과거 시험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뉘게 됩니다. 동생시-향시-회시&전시 입니다.


먼저 동생시는 지방에서 인재를 선발하는 과정으로 한번이 아니라 세번에 걸쳐서 시험을 칩니다. 현시-부시-원시라는 세번의 시험입니다. 이것은 각 작은 지역에서 큰 지역으로 가면서 인재를 추려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원시를 합격한 사람은 "수재"라고 불리게 되죠.


수재가 되면 이제 향시를 칠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게 됩니다. 향시는 각 지역의 "공원贡院"이라고 불리는 시험장에서 치게 됩니다. 또 향시는 한번이 아니고 3번에 걸쳐서 시험을 치는데 하루만에 끝나는 시험이 아니라 며칠간 시험장에서 시험을 쳐야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험장이 단순히 자리만 있는 곳이 아니었습니다.그래서 공원에는 이들 수험생들을 위한 특별한 수험장이 있었습니다. 수험생들은 이 곳에서 먹고 자면서 시험을 쳐야했었죠. 하지만 향시는 3년마다 한번씩 있는 시험으로 3년마다 한번씩 쓰는 곳이니 특별히 잘 만들거나 그렇지 않았었습니다. 게다가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왔기에 그런 시설을 잘 만들고 관리하는 것은 낭비일수 있었습니다.


Exam_cells-large.jpg 광동 공원, 1873년


1280px-Model_of_Guangdong_Examination_Hall_in_Fendal_China_01_2016-05.jpg 공원의 모형

공원의 전체적 모습을 보면 저렇게 중앙 건물들을 제외하고 복도처럼 생긴 건물들이 쭈욱 있는데 저 건물들이 모두 수험생들이 먹고 자면서 시험을 치는 곳입니다.


각각의 방은 천자문의 글자로 열이 배치되고 거기 각각의 방들 번호가 배정됩니다. 이를 테면 유有 자 12호 이런식으로 되는 것이죠.


1200px-PSM_V68_D108_Entrances_to_the_examination_stalls_at_nanjing.png 강남 공원, 19세기말, 저런식으로 열이 표시됩니다.
300px-Guangxigongyuan.jpg 안의 통로의 모습, 산서공원, 현재 남아있는 모습

그러면 저렇게 많은 방이 있는데 시설은 어떨까요?

800px-Prüfungszellen-Nanking.jpg 공원내 수험실

수험실은 매우 간단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한사람이 앉아서 글을 쓸수 있는 정도의 공간이죠. 중요한 것은 여기서 먹고자고 하면서 시험을 쳐야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기본적 난방시설도 없었는데 음력 8월은 밤에는 추울시기인데 이런식의 공간에서 잠을 자고 시험을 친다는 것은 상당히 난감한 문제가 아닐수 없었을 것입니다.


향시를 합격하면 거인이 되어서 회시&전시(전시는 최종 시험이긴했지만 회시에서 합격한 사람들이 주로 석차를 매기기 위해 어전에서 한번 더 시험치는 것이라서 떨어지는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를 칠 자격이 주어지기에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그렇기에 향시에서는 수천명이 몰려왔고 저렇게 수험 공간을 저렇게 만들어야했었죠.


저런 악조건에서 시험쳐서 붙었는데도 진사가 아니라 겨우 거인으로 아직 시험이 더 남은 것입니다.


네....진짜 옛날에도 공무원되기 힘들었네요 -0-;;;;;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더하기

중국역사는 (더) 잘 모르는데 --;; 문명하는 바람에 찾아놓은 자료가 없어서 할수 없이 읽던 소설때문에 찾은 자료를 가지고 글을 씁니다.

sticker sticker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과연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