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남동생과 결혼하면?

가벼운 역사 이야기 : 아라곤의 페르난도 2세와 제르멘 드 푸아

by 엘아라

제르멘 드 푸아 라는 프랑스 식이름으로 알려진 나바라의 제르메나는 나바라의 여왕 레오노르의 손녀였습니다. 제르멘의 아버지는 레오노르의 아들이었던 나르본 자작 후안으로 그는 후에 조카인 카타리나가 여왕이 되자 가문의 상속법을 주장하면서 나바라의 왕위 계승을 주장했더 인물이었습니다.

제르멘의 어머니인 마리 도를레앙은 오를레앙 공작의 딸로 루이 12세의 누나이기도 했었습니다. 부모가 일찍 죽은 제르멘은 외삼촌인 루이 12세의 궁정에서 성장했다고 합니다.


Germaine_de_Foix1.jpg 페르멘 드 푸아, 나바라의 제르메나


제르멘은 루이 12세의 정략 결혼 정책에 따라서 아라곤의 국왕이었던 페르난도 2세와 결혼합니다. 사실 둘은 복잡한 친척관계였는데, 페르난도 2세는 제르멘의 할머니인 레오노르의 이복 동생이기도 했었습니다. 둘의 결혼은 당시 복잡한 정치적 상황 때문에 이루어진것이었습니다. 페르난도 2세는 첫번째 아내였던 카스티야의 이사벨 1세가 죽은뒤 사위인 부르고뉴 공작 필리프와 딸인 후아나 라 로카와 경쟁관계에 놓이게 됩니다. 그는 아내의 카스티야 왕위를 원했었는데, 그의 사위인 필리프는 아내인 후아나가 왕위를 이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장인과 대립했던 것입니다.


이래서 페르난도 2세는 사위의 가문인 합스부르크 가문의 정적인 프랑스와 손을 잡았던 것입니다. 게다가 그는 후계자가 될 아들을 원했었습니다. 게다가 나바라의 통치 문제는 좀 복잡한 것으로 페르난도 2세의 아버지인 후안 2세 역시 아내의 권리로 얻은 나바라 왕위에 대해서 죽을때까지 권리를 포기하지 않고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않을 정도였었습니다. 이것은 페르난도 2세 역시 나바라의 왕위도 얻고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을 듯합니다. 제르멘이 아들을 낳으면 그 아들이 아라곤과 나바라를 이어받을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800px-Michel_Sittow_004.jpg 아라곤의 페르난도 2세, 가톨릭 공동군주, 그는 첫번째 아내인 카스티야의 이사벨 1세와 함께 가톨릭 공동군주라고 불렸습니다.


이렇게 제르멘 드 푸아는 할머니의 이복 남동생이었던 아라곤의 페르난도 2세와 1506년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리고 페르난도 2세의 바람대로 제르멘은 1509년 아들인 후안을 낳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황은 페르난도 2세의 뜻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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