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나 소녀가장은 존재하네

가벼운 역사 이야기 : 스웨덴의 국왕 프레드릭과 그의 정부 헤드빅 타우베

by 엘아라

18세기 스웨덴에는 헤드빅 울리카 타우베라는 귀족 여성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가족은 스웨덴에서 고위 귀족가문이었는데 여동생은 스웨덴의 유명한 귀족 가문인 드 라 가르디 가문으로 시집갔을뿐만 아니라 과학자로도 이름을 알린 인물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가문은 왕족들과도 교류하던 가문이었죠.


하지만 이렇게 높은 지위의 가문이라도 문제는 있었습니다. 헤드빅의 아버지는 그다지 능력있는 인물이 아니었던듯합니다. 그래서 사업이 잘 안됐다고 합니다. 게다가 사업이 안되면 조용히 살아야하는데 다른 귀족들이나 왕족들처럼 도박을 즐겼고 도박에 소질이라도 있으시면 좋았을텐데 역시 소질이 없었는지 도박빚도 엄청났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가족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물론 그래도 그냥 평민보다는 잘사는...)


Hedwig_Taube_von_Hessenstein_c_1740_by_Lorens_Pasch_the_Elder.jpg 헤드빅 울리카 타우베, Hedvig Ulrika Taube Countess von Hessenstein (31 October 1714 – 11 February 1744),


헤드빅 타우베는 자라면서 미모로 이름이 높아졌는데, 이런 예쁜 귀족 딸들은 보통 지참금이 많이 안들었기에 집안에 도움이 되는 딸들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1730년 그녀의 주변 사람들은 그녀가 집안에 더 도움이 될것이라고 여기게 됩니다. 1730년 16살인 헤드빅 타우베는 친척의 결혼식에서 당시 스웨덴 국왕이었던 프레드릭이 참석했었으며 아름다운 헤드빅을 보고 반했습니다. 그리고 국왕은 그녀를 자신의 정부로 삼길 바랍니다.


Fredrik_av_Hessen.jpg 스웨덴의 프레데릭 1세, 마누라가 왕위를 줬으면 마누라한테 잘해야지...--;;;


당대 유럽에서는 군주가 정부를 두는 것이 당연한 일처럼 여겨지던 시기였습니다. 게다가 엄청난 경제적 정치적 이득을 얻을수 있었기에 국왕의 정부가 되는 것에 대해서 좋아하는 사람도 많았었죠. 이런 이익때문에 헤드빅 타우베의 아버지는 딸이 국왕의 정부가 되는 것을 승낙합니다. 하지만 헤드빅과 그녀의 어머니는 이 계획에 대해서 결사 반대합니다. 헤드빅의 어머니는 딸을 서둘러 다른 귀족과 약혼시키고 그와 결혼시키려했으며 헤드빅 역시 아버지의 계획에 저항합니다.


하지만 이익이 너무 컸기에 아버지는 물론 다른 친척들도 나서게 됩니다. 헤드빅의 약혼자는 멀리 보내졌고, 어머니 역시 헤드빅과 떨어져지내게 됩니다. 홀로남은 헤드빅에게 주변 사람들은 그녀가 국왕의 정부가 된다면 가족들이 얼마나 이익이 될지, 삶이 얼마나 편하게 될지를 이야기하면서 그녀에게 강요를 했죠.


Portrait_of_a_Lady_(Gustaf_Lundberg)_-_Nationalmuseum_-_24437.tif.jpg 헤드빅 타우베


결국 가족에 대한 책임감때문에 헤드빅은 국왕의 정부가 되는 것을 승낙했습니다. 그리고 헤드빅이 국왕의 정부가 되면서 그녀의 아버지는 정부에서 지위를 얻었으며 남자형제들 역시 총애받는 신하됩니다. 그리고 아마도 여동생들이 결혼을 잘 한것 역시 그녀가 정부가 된것과 연결이 될듯합니다.


헤드빅 타우베는 자신이 가족의 빚때문에 팔려가서 정부라는 죄악의 삶을 살게 된것이라고 이야기했었다고 합니다. 물론 국왕의 정부로 화려한 삶을 살았긴합니다.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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