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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아라 Dec 04. 2020

빈터할터가 그린 사람들...(20)

앙리 도를레앙, 오말 공작(1822-1897)

앙리 도를레앙, Henri Eugène Philippe Louis d'Orléans, Duke of Aumale,빈터할터, 1840년대인듯


오말공작이 되는 앙리 도를레앙은 1822년 당시 오를레앙 공작이었던 루이 필리프와 그의 아내인 양시칠리의 마리아 아말리아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콩데 공이었던 루이 앙리 드 부르봉의 대자였으며 그의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았다고 합니다. 이것은 복잡한 문제때문이었던데 콩데공의 정부이자 그에게 매우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었던 소피 도스라는 여성과 연결이 된다고 합니다. 소피 도스는 콩데공에게 영향력을 행사했었는데 오를레앙 가문이 그녀에게 호의를 보냈고 이때문에 콩데 공의 대자인 앙리가 상속을 받을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재미난 것은 콩데 공은 1830년 루이 필리프가 국왕이 된 얼마뒤 목에 로프가 감겨서 죽은채 발견되었으며 소피 도스가 범인으로 의심받았지만 어쨌든 소피는 처벌받지 않았고, 앙리는 콩데공의 재산을 물려받았다고 합니다.


앙리 도를레앙, 빈터할터.1840년경


앙리는 아버지로 부터 오말 공작 지위를 받았으며, 많은 왕족들처럼 군인으로 일했었습니다. 그는 군인으로 알제리에 가서 전투를 했었으며 알제리 총독에 까지 이르게 되지만 결국 1848년 아버지가 퇴위한뒤 가족들과 함께 망명을 떠나야했었습니다. 영국에서 그는 역사 저술에 힘썼는데, 나폴레옹 3세에 대한 비판적인 저서를 썼다가 나폴레옹 3세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보불전쟁(프랑스-프로이센 전쟁)이 일어났을때 자원해서 프랑스 군에 들어가려했지만 거절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나폴레옹 3세가 망명한뒤 그는 다시 프랑스로 돌아갔으며 장군으로 복귀하게 되죠. 하지만 1883년 옛 왕족들에 대한 공적 지위를 박탈하는 법률이 통과된뒤 그 역시 지위를 뺏기고 은퇴하게 됩니다.


프랑스로 돌아온 뒤의 오말 공작, 1870년대후반에서 1880년대초반사이


오말 공작은 1897년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오말 공작은 사촌인 양시칠리의 마리아 카롤리나와 결혼했었습니다. 앙리와 마리아 카롤리나는 서로 사랑에 빠졌고 둘다 다른 사람과의 혼담을 거절한뒤에 결국 결혼했다고 합니다.


양시칠리의 마리아 카롤리나, 오말 공작부인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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