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정부가 되려면 이런 각오로!!!
가벼운 역사이야기 : 스웨덴의 프레데릭의 정부였던 카타리나 에바 호른
스웨덴의 국왕이었던 프레데릭은 아내인 울리카 엘레오노라 여왕을 통해서 스웨덴 왕위를 얻게 됩니다. 여왕은 남편을 국왕으로 만들고 싶어했는데 의회에서 공동 즉위를 허락하지 않자 자신이 퇴위하고 남편을 국왕으로 내세웠으며 자신은 왕비로 남았었죠.
스웨덴의 국왕 프레데릭하지만 프레데릭은 나이가 들면서 한눈을 팔았고 결국 공식 정부를 들이기까지 합니다. 이것은 그의 아내인 울리카 엘레오노라 왕비와 그의 정부가 된 헤드빅 타우베에게 모두 불행한 일이기도 했었습니다. 왕비는 남편의 배신에 매우 상심했었고, 헤드빅 타우베는 잇권에 눈이 먼 가족들때문에 강제로 국왕의 정부가 되어야 해서 우울해했었고 죽기 직전에는 자신의 죄악때문에 사후 벌을 받을것을 두려워했었다고 합니다.
이 두 여성을 우울하게 만들었던 프레데릭이었지만 이 두 여성은 프레데릭보다 미리 죽었습니다.
아내와 사랑했던 정부가 모두 사망한뒤, 프레데릭은 더욱더 즐거운 삶을 추구하게 됩니다. 당연히 이런 그에게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며 그의 총신중 한명이었던 에를란드 보로만은 대놓고 뚜쟁이 노릇을 했다고 합니다.
에를란드 보로만, 프레데릭의 총신그리고 스토홀름에는 카타리나 에바 호른이라는 아름다운 여성이 있었죠. 그녀는 귀족출신으로 미모로 유명했었지만 당대에는 노처녀로 평가되는 20대가 넘어서까지도 미혼으로 지내고 있었죠. 그리고 당연히 이런 아름다운 여성에게 접근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에를란드 보로만은 카타리나에게 국왕과 관계를 맺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받게 됩니다. 이때 카타리나와 그녀의 어머니는 국왕의 이전 정부였던 헤드빅 타우베와는 다른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이에 대해서 매우 적극적으로 고려하게 되죠. 아마 가장 큰 이유는 국왕이 홀아비였다는 사실이 중요했을 듯합니다.
처음에 카타리나는 국왕과 정식결혼을 요구했었다고 합니다만 그것은 정치적인 이유로 받아들여질수 없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국왕의 정식 정부였던 헤드빅 타우베처럼 공식 지위와 영지 그리고 연금을 하사해주고 죽을때까지 관계를 유지해달라고 요구했었습니다. 궁정의 공식지위를 얻는 문제 역시 정치적인 문제가 관련되어서 해결될수 없었지만 나머지는 다 해결해줄수 있는 문제였고 결국 카타리나 에바 호른은 국왕의 정부가 됩니다.
카타리나 에바 호른카타리나는 이전 정부였던 헤드빅과는 달리 매우 야심이 많은 여성이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사람들을 만들었고 자신이 궁정에서 힘을 얻으려했었죠. 물론 복잡한 정치 상황에 정부가 끼어드는 것을 원치 않았던 프레데릭은 카타리나에게 어떤 권한도 부여하지 않았고 그녀가 국왕에게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수도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국왕의 정부라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해서 스스로 영향력을 마련했었다고 합니다.
악셀 폰 페르센 엘더, 그 유명한 페르센의 아버지로 이 집안은 정치가로 유명하던가 그렇습니다.(아부지랑 아들밖에 몰라서 말입니다. -0-;;;)카타리나는 자신의 입지를 굳히면서 정적을 무찌르기도 했지만 이 과정에서 국왕과 사이가 틀어지게 됩니다. 프레데릭은 정치적 야망이 가득한 카타리나를 부담스러워했고, 카타리나는 자신을 지켜주지도 않고 다른 여자와의 관계에 더 관심이 많은 프레데릭에게 점차 더 많이 화가 나게 되죠.
오랜 협상끝에 카타리나는 정부가 된지 3년만에 국왕과 헤어지기로 결정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국왕의 진정한 사랑이라고 늘 자랑하고 다녔으며 그 증거로 국왕이 직접쓴 편지를 보여주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물론 프레데릭은 그 편지를 회수하려했었지만 성공하지는 못했었다고 합니다.
카타리나는 비록 국왕과 헤어졌지만 국왕이 죽기전까지는 결혼하지 않고 지내다가 프레데릭이 죽은뒤 이전부터 그녀를 사모해왔던 남성과 결혼했다고 합니다.
아마 저런 성격이었으니 결혼해서 잘먹고 잘살았겠죠 ^^*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