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권력에는 형제도 없는....

가벼운 역사이야기 : 헝가리의 임레와 그의 동생인 언드라시 2세

by 엘아라

12세기 말 13세기초 헝가리와 크로아티아의 국왕은 임레(에머릭)이라는 인물이었습니다. 그에게는 골치아픈 동생이 한명 있었습니다. 바로 언드라시라는 이름의 동생이었죠. 언드라시는 아버지로부터 엄청난 영지와 돈을 상속받았습니다. 조건은 한가지였는데 바로 십자군전쟁에 참전하는 조건이었습니다.


헝가리와 크로아티아의 임레


하지만 언드라시는 십자군 전쟁에 참전하지 않고 자신의 영지와 재산을 가지고 형인 임레에게 도전을 하게 됩니다. 국왕인 형과 대립해서 적어도 자신이 독립적 공작이 되려했었죠결국 임레와 언드라시는 내전을 했으며 심지어 언드라시는 형에게 패배하고 용서 받았었음에도 다시 기회를 노려서 또 내전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물론 임레가 다시 승리를 거뒀지만 어쨌든 동생을 또 용서해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두번째 용서한것은 임레에게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었습니다.


언드라시


임레는 1203년부터 병이 악화됩니다. 그는 자신이 회복될 길이 없다는 것을 알았으며 결국 나라와 겨우 4살인 아들 라슬로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동생인 언드라시를 용서하고 부르게 됩니다. 아마 여러번 그를 배반했던 동생을 불렀던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주변 신하들이 동생보다 더 믿을만하지 못했을 것이었기 할듯합니다.


임레는 동생인 언드라시를 용서했으며, 아들에게 충성을 맹세하게 하고 자신이 죽은뒤 언드라시가 아들의 섭정이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임레


1204년 임레가 죽고, 그의 어린 아들인 라슬로가 국왕 라슬로 3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숙부였던 언드라시는 섭정이 되죠. 하지만 아버지의 유언도 지키지 않던 언드라시가 형의 유언을 지킬리가 없었습니다. 그는 점차 더 권력을 휘둘렀으며, 라슬로 3세와 그의 어머니였던 아라곤의 콘스탄사는 인질이나 다름없이 갇히게 됩니다. 결국 아들의 목숨에 위협을 느낀 콘스탄사는 아들과 함께 헝가리를 탈출해서 오스트리아 공작의 궁정으로 가서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라슬로 3세, 임레의 아들, 언드라시의 조카


이 결과 오스트리아 공작과 언드라시가 전쟁을 할 위기까지 가게 됩니다만, 라슬로 3세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왕위는 자연스럽게 언드라시에게 돌아가서 그는 헝가리와 크로아티아의 국왕 언드라시 2세가 됩니다.

뭐 결국 원하던 권력을 차지하게 되긴하네요.


언드라시 2세의 대관식


더하기

언드라시 2세는 하지만 귀족세력을 억누르지는 못했는데 이를테면 그가 십자군 전쟁에 떠나있는 동안 섭정으로 일했던 그의 아내가 신하인 영주에게 살해당했음에도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서 이 사실을 그냥 덮고 가기도 했었습니다. 그나저나 언드라시 2세가 십자군 전쟁에 참여해야했던 이유가 있긴 했군요. 뭐 어쨌든 바로 가진 않았지만 아버지의 유언은 지키긴했네요 --;;;

5차 십자군 전쟁에 참전중인 언드라시 2세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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