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빌 가문
앤 네빌은 당대 잉글랜드의 권력자 가문중 하나였던 네빌 가문 출신이었습니다. 네빌 가문은 잉글랜드 북부의 오랜 가문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이들은 결혼등을 통해서 점차 세력을 넓혀나갔었습니다. 이 가문은 세기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성장해나갔는데 특히 13세기 중반, 헨리 3세 시절 리처드 네빌은 시몽드 몽포르와 그의 지지세력이 일으킨 내전에서 국왕측을 지지해서 싸운 중요한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리처드 네빌의 손자인 랄프 네빌이 잉글랜드의 귀족의회를 만든 인물중 하나이며 상원의원이 되어서 정치적 영향력을 확고히 하게 됩니다.
잉글랜드 북부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네빌 가문은 이후 스코틀랜드의 국경에 맞닿은 곳에 영지를 가지고 있었기에 스코틀랜드와의 분쟁이 격화되면서 점차 더 중요한 세력으로 커져가게 됩니다. 그리고 네빌 가문의 권력이 최고로 부상하게 되는 것은 앤 네빌의 증조할아버지였던 랄프 네빌때였습니다.
잉글랜드에서 영향력이 큰 귀족중 한명이었던 랄프 네빌은 국왕 리처드 2세로부터 웨스트모어랜드 백작 지위를받게 됩니다. 게다가 그는 랭카스터 공작인 곤트의 존의 딸인 조앤 보퍼트와 결혼했었습니다. 아마도 보퍼트 가문에 호의적이었던 리처드 2세는 사촌과 결혼한 웨스트모어랜드 백작에게도 호의적이었을 듯합니다. 하지만 조앤 보퍼트의 이복오빠인 헨리 4세가 잉글랜드의 국왕이 될때 랄프 네빌은 헨리 4세를 지지했었습니다.
랄프 네빌과 조앤 보퍼트는 헨리 4세 시절에 많은 이익을 얻게 됩니다. 수많은 권력자들과 연결고리를 만드는데 , 이를테면 랄프 네빌은 요크 공작 리처드의 후견인이 되었는데, 이것은 후에 그의 딸인 시슬리 네빌이 요크 공작부인이 되었죠. 또 아들들 역시도 좋은 결혼을 시켰는데 특히 앤 네빌의 할아버지이자 랄프 네빌과 조앤 보퍼트의 장남이었던 리처드 네빌은 샐리스버리 백작령의 상속녀였던 앨리스 몬태규와 결혼했으며 이때문에 리처드는 샐리스버리 백작이 되죠. 랄프 네빌은 두번 결혼했었는데 조앤 보퍼트는 두번째 아내였습니다. 조앤 보퍼트는 남편이 죽은뒤 웨스트모어랜드 백작 지위는 남편의 첫번째 아내의 후손에게 넘겨줘야했지만 그의 영지중 상당수는 자신의 아들인 샐리스버리 백작 리처드 네빌에게 넘겼고 이것은 후에 장미전쟁 내내 네빌 가문 사람들이 서로 대립하는 계기가 됩니다.
샐리스버리 백작인 리처드 네빌의 장남이자 앤 네빌의 아버지였던 리처드 네빌은 어머니로부터 샐리스버리 백작령을 물려받을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워릭 백작의 딸인었던 앤 드 보챔프와 결혼했으며 이 결혼을 통해서 워릭 백작령은 물론 아내의 외가인 데스펜서 가문의 영지까지도 물려받게 됩니다. 이때문에 리처드 네빌은 당대 최고의 영주가 되었으며 이런 엄청난 영지는 그가 일명 "킹메이커"가 되는 중요한 원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앤 네빌은 당대 잉글랜드 최고의 권력자 가문의 일원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