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의 딸: 앤 네빌(3)

워릭 백작 가문

by 엘아라

앤 네빌의 아버지는 샐리스버리 백작이라는 지위보다 워릭 백작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있습니다. 이것은 그의 아내인 앤 보챔프가 워릭 백작령의 상속녀였기에 아내의 지위를 이어받아서 워릭 백작으로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워릭 백작의 문장


워릭 백작 지위는 1088년 처음으로 생긴 지위로 정복왕 윌리엄을 따라 잉글랜드로 왔던 가신들중 한명이었던 헨리 드 보몬트가 국왕으로부터 워릭 백작 지위를 얻으면서 생긴 가문이었습니다. 워릭 백작 가문은 이후 여러 가문들과 통혼하면서 영향력을 확장했으며 영지를 키워나갔습니다.


보몬트 가문의 문장


보몬트 가문 출신의 남성 직계 워릭 백작은 6대 백작이었던 토마스 드 보몬트가 후계자 없이 사망하면서 끝나게 됩니다. 7대 백작은 토마스 드 보몬트의 누나였던 레이디 마거릿 드 보몬트가 되었으며 그녀도 후손없이 사망했기에 8대 백작은 6대와 7대 백작의 고모였던 레이디 앨리스 드 보몬트의 아들이었던 윌리엄 모뒤Mauduit거 이어받습니다만 그 역시 후계자 없이 사망했으며, 9대 백작은 윌리엄 모뒤의 조카였던 윌리엄 드 보챔프가 이어받으면서 보챔프 가문이 워릭 백작 지위를 이어받게 됩니다.


보챔프 가문 역시 잉글랜드의 다른 핵심 귀족 가문들 처럼 정복왕 윌리엄을 따라 잉글랜드로 온 가문중 하나였었습니다. 이때문에 보챔프 가문 사람들은 보챔프라고 쓰기도 하지만 드 보챔프라는 이름을 쓰기도 합니다.


보챔프 가문의 문장


이후 워릭 백작들은 뛰어난 기사로 이름이 높았는데 이를테면 11대 워릭 백작이었던 토마스 보챔프는 매우 뛰어난 군인으로 백년전쟁 당시 프랑스를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으며 '악마 워릭'이라는 이름으로 불릴정도였었다고 합니다.


앤 네빌의 어머니인 앤 드 보챔프는 13대 워릭 백작 리처드 보챔프와 그의 두번째 아내인 이사벨 데스펜서의 딸이었습니다. 그리고 앤의 오빠인 헨리 드 보챔프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14대 워릭 백작이자 첫번째 워릭 공작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앤의 오빠는 딸인 앨리스 드 보챔프만 두고 사망했었으며 앨리스 드 보챔프 역시 어린 나이에 사망하게 되죠.


앤의 외할아버지인 13대 워릭 백작 리처드 보챔프의 씰


이렇게 되자 당대 엄청난 영지를 소유하고 있던 워릭 백작 지위를 두고 앤과 앤의 이복 언니들이 다툼을 벌이게 됩니다. 당연히 앤의 이복 언니들은 앤보다 나이가 많았기에 계승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었지만, 앤은 헨리 드 보챔프의 동복여동생이었고, 앤의 위의 세 언니들은 이복누나들이었기에 앤은 자신에게 상속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것이 받아들여져서 앤과 앤의 남편인 리처드 네빌이 워릭 백작령을 물려받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앤의 이복 언니중 한명인 엘리노어 네빌은 서머셋 공작으로 후에 워릭과 요크 공작의 정적이 되는 에드먼드 보퍼트의 아내였습니다. 아마도 보퍼트 가문이 네빌가문에 적대적이 된 것은 이런 영향도 없지 않아 있었을듯합니다.


이렇게 앤 네빌은 아버지는 샐리스버리백작 지위를 물려받을것이었으며 어머닌는 워릭 백작지위를 물려받았었기에 엄청난 영지를 소유한 부모에게서 태어났었습니다. 게다가 그녀에게는 오빠나 남동생이 없었기에 언니와 앤 둘만이 이 엄청난 영지의 상속녀가 될 것이었기에 그녀의 위치는 엄청난 것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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