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스터 공작부인
앤은 남편인 글로스터 공작 리처드와 함께 자신이 어린시절부터 지내던 미들햄 성으로 왔었습니다. 앤의 남편인 글로스터 공작 리처드는 잉글랜드 북부 지방에서 오래도록 지냈었기에 이곳 지역에 익숙했을 뿐만 아니라 임맥도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에드워드 4세는 리처드를 북쪽의 스코틀랜드를 견제하고, 주변 지역을 장악하기 위해서 리처드를 이곳으로 보낸 것이었습니다.
앤은 글로스터 공작부인으로 당대 중세의 다른 여성들처럼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집안일을 도맡아서 여러가지 일을 했으며, 남편과 함께 영지를 돌아다니기도 했었습니다. 또 남편이 부재시에는 영지의 일을 남편을 대신해서 하기도 했었습니다. 앤은 남편 리처드와 함께 지역 교회를 세우고 이곳에 기부하는 등의 일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앤은 남편과 함께 요크나 런던을 방문하기도 했었습니다. 요크는 요크 공작가문의 중심 도시였기에 중요했었으며 상업적으로도 중요했었다고 합니다. 앤은 남편과 함께 요크를 방문했으며 여러가지 상업적 일에도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또 앤은 글로스터 공작부인이자 왕가의 친척중 한명이었기에 런던을 주기적으로 방문했었습니다. 왕가에 여러가지 일이 있을때마다 남펴노가 함께 참석했음을 물론, 남편이 의회에 출석할때도 런던에 함께 가고는 했다고 합니다.
앤은 아마도 다른 많은 여성들처럼 아이를 얻길 간절히 바랬을 것입니다. 아마 리처드 역시 후계자가 될 자녀를 바랬을 것이며 앤도 마찬가지였죠. 그리고 둘의 아들인 미들햄의 에드워드가 결국 태어납니다. 미들햄의 에드워드가 태어난 것이 1473년이라고 알려져있기도 합니다만, 다른 연구자에 따르면 1476년 이후에 태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만약 1476년에 아들이 태어났다면 아마도 앤과 리처드는 결혼 4년만에 자녀를 얻은것으로 이것은 중세시대에 아마도 꽤나 오래 기다려서 얻은 자녀였을 것입니다. 또 1473년에 아이를 낳았다고 하더라도 미들햄의 에드워드는 병약했다고 알려져있었으며 이때문에 앤과 리처드는 다른 자녀를 간절히 원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앤은 이 아들 한명밖에 없었죠. 아마도 유산하거나 사산했을수도 있지만 적어도 기록이 남아있지 않기에 정확히는 알수 없다고 합니다.
앤은 결혼후 언니 이사벨과 그리 가깝게 지내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그녀의 형부이자 시아주버니인 클라렌스 공작 조지가 앤과 리처드의 결혼을 못마땅하게 여겼던것도 어느정도 작용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앤과 이사벨은 각각 멀리 떨어져 지냈었으며 이것 역시 자매가 가깝게 지내지 못하는 원인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앤은 어머니인 앤 드 보챔프와는 어느정도 가깝게 지냈습니다. 앤 드 보챔프는 남편이 죽은뒤, 재산문제 때문에 살아있었음에도 죽은것과 다름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앤 드 보챔프는 남편이 죽은뒤 성역으로 도망갔었으며 반역죄에 대해서 용서받지 못했었습니다. 그뒤 강제로 딸들에게 재산이 분할 상속되었는데 아마 이것은 워릭 여백작이자 샐리스버리 백작부인으로 평생 떵떵거리면서 산 앤 드 보챔프에게는 매우 치명적인것이었을 듯합니다. 어쨌든 리처드는 아내인 앤이 아이를 낳을때쯤 장모를 모시고 왔었으며 아내와 장모가 함께 지낼수 있게 해줬다고 합니다. 이것은 아마도 모녀가 나름 가깝게 지낼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앤의 언니인 이사벨은 1476년 아이를 낳다가 사망합니다. 그리고 이사벨의 남편인 클라렌스 공작 조지는 아내가 죽은뒤 점차 과격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는 하인들을 아내를 독살했다고 살해했으며, 왕비는 물론 더 나아가서는 국왕에 대한 공격으로 비춰질수 있는 행동을 합니다. 일단 에드워드 4세는 동생에게 경고를 보냈었습니다만 소용이 없었죠. 오래도록 참고 동생을 여러번 용서해왔던 에드워드 4세는 결국 1478년 클라렌스 공작 조지를 반역죄로 처형했습니다. 앤은 형부가 처형된뒤 언니의 영지 일부를 물려받았을뿐만 아니라 앤의 아들인 미들햄의 에드워드 역시 외할아버지의 작위중 하나였던 샐리스버리 백작 지위를 받게 됩니다.
1483년 리처드는 군대를 이끌고 프랑스와 스코틀랜드에 대항하기 위해 가게 됩니다. 그리고 앤은 아들과 함께 미들햄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어떤일이 일어날지 예상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