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대본 다른 아리아 : 티토의 자비La clemenza di Tito
티토의 자비La clemenza di Tito라는 오페라의 제목을 듣는다면 많은 이들이 모차르트의 작품을 떠올릴것입니다. 하지만 모차르트 이전에 같은 제목으로 많은 작곡가들이 작곡을 했었습니다. 왜냐면 대본작가가 매우 유명한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피에트로 메타스타지오Pietro Metastasio는 18세기 이탈리아 출신의 극작가이자 오페라 대본가였습니다. 특히 그는 빈으로 가서 황실에서 일을 했던 인물이었습니다. 특히 그는 황제 카를 6세의 궁정에서 일을 했었는데 역시 카를 6세의 총애를 받던 작곡가인 안토니오 칼다라와 자주 일을 했어야했습니다만 정작 둘은 사이가 나빴다고 합니다.
메타스타지오는 1734년 황제 카를 6세의 성명축일에 공연할 오페라의 대본을 쓰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티토의 자비였습니다. 작곡가는 사이가 나빴던 안토니오 칼다라였는데 어쨌든 이 오페라는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려졌습니다.
내용은 유대 공주와의 결혼이 제국 신민들의 반대로 깨진후 독신으로 살던 티토 황제를 중심으로 황후가 되고 싶은 비텔리아와 황제의 절친인 세스토, 세스토가 황제에게 잘못 이야기하는 바람에 황제에게 시집갈상황에 처한 세르빌리아와 세르빌리아의 연인인 아니오의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복잡한데, 세르빌리아와 아니오는 헤어져야하는 운명에 슬퍼하고, 비텔리아는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황제 티토에게 화가나서 세스토를 유혹해서 황제를 암살하려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실이 발각된후 황제는 잘못을 저지른 모든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연인들이 결혼을 할수 있게 축복한다는 전형적인 바로크식 해피엔딩의 오페라입니다.자비로운 황제의 이야기는 황제의 성명축일에 잘 어울릴 내용이었습니다. (참고로 모차르트의 오페라는 이 대본을 그대로 쓴것이 아닙니다.)
메타스타지오의 대본은 많은 이들에게 인기있었으며 특히 이 티토의 자비 역시 매우 인기있는 대본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바로크 오페라 작곡가들이 이 대본을 가지고 오페라를 작곡했었습니다. 그렇기에 같은 가사지만 다른 선율의 아리아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티토의 자비중 아리아 Opprimete i contumaci는 황제의 친구인 세스토가 비텔리아의 유혹에 흔들리는 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Opprimete i contumaci,
son gli sdegni allor permessi;
ma infierir contro gli oppressi!
quest'è un barbaro piacer.
Non v'è trace in mezzo a' Traci
sì crudel non risparmi
quel meschin che getta l'armi,
che si rende prigionier.
(이거 번역을 해놓은 것을 어쨌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아하하..)
https://youtu.be/hlg793Cy87M?t=57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