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고 났더니 듣고 싶은 노래
계약한 책의 원고를 넘겨야하는데 진짜 몸이 아팠다. 뭐랄까 코로나 걸리고 나서 몸 상태가 나빠지는 듯했다. 사실 백신 맞을때마다 소화가 안되는 느낌이 들었고 부작용 끝날때마다 멀쩡해지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기분탓인지 코로나 걸리고 나서 한달간 기침하느라 잘 몰랐는데 기침 안나기 시작하면서 소화안되고 위아픈 느낌이 계속 들었다. 하여튼....그것도 한 달 정도 그랬는데 덕분에 밥을 못먹어서 살이 빠졌다. (..한 8kg 빠졌는데...엉 이건 좋은건가??? 그래서 코로나 시작되기전 보다 8kg쪘다..엉엉엉..ㅠ.ㅠ)
하여튼 아파서 마감까지 밀리고 나니 이래살아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다. 일단 편두통시작될것 같으면 진통제를 미친듯이 먹었고, 위가 아프고 소화도 잘 안되니 민간요법을 동원했다. 아부지께서 구지뽕 원액을 주셨는데 그걸 물에 타서 물마시듯이 마셨는데 진짜 안아팠다 -0-;;;
플라시보 효과일수도 있지만 일단 안아파서 앉아서 교정할수 있는 것자체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원고를 넘기고 나니 뭐랄까 있는 기력을 다 썼다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 그랬다. 건강이 진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릴때는 2일에 4시간씩 잘때도 있었는데 그때도 위는 아팠지만 대충 이렇게 기력이 다했다는 느낌이 없었다 ㅠ.ㅠ (엉 밥을 덜먹어서 그런건가??? )
하여튼 하루종일 누워서 기력을 보충하고 있었는데 너무 조용하게 있으니 왠지 심심해서 유튜브를 틀어놓을까 싶었다. 구독하는 채널중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채널이 있는데 거기서 오페라 아리아를 클릭해서 들어갔다가 정신차려보니 라 트라비아타 아리아를 듣고 있었다. 최근에는 라 트라비아타 많이 안 들었는데도 유튜브 AI가 나의 취향을 기억하고 "오랫만에 라 트라비아타 들어보지 않을래?" 라고 하는 것 같았다. =-=
오랫만에 라 트라비아타를 들으니 역시 "아 역시 베르디는 신파라도 좋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랄까 푸치니는 노래는 좋지만 들어도 그런가보다 싶은데, 베르디는 들을때마다 역시 좋아..라는 생각이 든다. 역시 난 베르디 취향이랄까...-0-;;;
오늘은 매일 듣는 sempre libera가 아니라 유튜브 AI가 추천한 Libiamo(축배의 노래)를 들었는데 역시 좋았다. 왠지 오늘 하루종일 흥얼댈것같은 느낌이랄까...
노래 틀어놓고 힘내서 다시 여기저기 밀린 글들을 써야겠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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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sempre libera는 들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