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로티의 국화부인Madame Chrysanthème
루이 마리-줄리엥 비요Louis Marie-Julien Viaud 19세기 말 20세기 초프랑스의 해군 장교으로 일을 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프랑스 해군으로 당대 많은 프랑스의 식민지와 세계의 여러 지역을 다니는 인물이었습니다. 영국해군에는 전통적으로 "지브롤터해협을 넘어가면 모든 해군은 독신이다"라는 이야기가 전해져올만큼 세계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던 해군들은 세계 여러 지역의 다양한 여성들과 연애관계가 되었으며 이 루이 마리-줄리엥 비요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역시 수많은 지역에서 다양한 여성들과 연애관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다른 해군들과 달랐던 점은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소설을 썼으며 이 소설은 당대에 매우 인기가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자전적 이야기가 들어가고 여전히 해군으로 살아가고 있는 와중에 쓴 소설이기에, 실명을 쓴다면 바로 사람들이 알아차릴 가능성이 컸고 결국 그는 피에르 로티Pierre Loti 라는 이름으로 책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글을 출판한 것은 1876년으로 그의 일기중 이스탄불에서 겪은 이야기들을 각색해서 책으로 내라고 동료들이 이야기했었으며 이에 그는 1879년 처음으로 이 이야기를 출판했던 것입니다. 이후 그는 1872년 타이히에서의 작전을 수행하면서 살았던 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설을 하나썼고 1880년 "로티의 결혼생활Le Mariage de Loti "라는 제목으로 출판됩니다. 이 책은 성공했었는데 소설속 주인공인 로티라는 인물 역시 그의 자전적인 요소가 들어간것으로 특히 로티라는 가명 역시 이 소설에서 나오는 주인공이 타히티 사람들에게 불리는 이름이었습니다.
이후 그는 이런 해군으로써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소설들을 썼습니다. 그중에 1888년에 발표한 국화부인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이 소설은 오키쿠상()이라고 불리는 여성과 계약결혼한 해군의 이야기로 실제로 1885년 피에르 로티는 일본의 나가사키로 가서 오키쿠상과 한달간 계약결혼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오키쿠상의 부모와 관청의 동의하에 이루어진 계약결혼으로 아마도 오키쿠상은 돈때문에 로티와 결혼했었던듯합니다. 이것은 소설에서 로티가 결혼한 오키쿠상이 남편에게 관심이 없다고 묘사하는 것에 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
이야기는 그저 이국적인 지역에서 이국적인 여성과의 잠시 살았던 이야기로 특별한 스토리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프랑스에서 굉장히 인기가 있었으며 19세기말 프랑스에서 일어난 일본풍에 대한 유행에도 영향을 줄 정도였다고 합니다.
해군이 일본 여성과 잠시 결혼한다는 이야기는 오페라에도 있습니다. 바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입니다. 비록 나비부인은 미국인이 쓴 동명의 단편소설인 나비부인을 원작으로 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소설 나비부인이 나오기전에 로티의 국화부인이 미리 나왔었으며 프랑스뿐만 아니라 영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로 번역될만큼 인기있는 소설이었기에 이 로티의 국화부인 역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에 영향을 줬다고 합니다.
...왜갑자기 이이야기를 하냐구요?
왜 하겠습니까 ....아하하...
대국 오페라 하우스에서는 시즌 오페라로 6월 7월초 주말에 이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무대에 올립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아리아로 유명한 이 나비부인을 한번 들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더하기
대구 오페라하우스의 깜짝 이벤트!!! 5월 20일 단 하루!!! 나비부인 1+1!!!
사진출처
1.위키 미디어 커먼스
2.대구 오페라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