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장은 왜 그럴까⑭]
"이 힘듦은 대체 언제쯤 끝이 날까요?"
"맞벌이하면서 아이 셋을 어떻게 등원시켜요?"
"아, 남편이 자동차 영업을 해서 시간이 자유로워요. 애 셋 아침밥 먹이고, 다들 먹성이 좋아서 꼭 밥을 먹여야 하죠. 그리고 차에 태워서 차례차례 유치원하고 어린이집에 데려다 줘요."
"맞벌이 하는데 시댁어른들이나 친청 부모님이 좀 안도와주세요?"
"둘 까지는 좀 도와주시더니 셋 되시니까 양가 모두 손을 떼시더라고요. 저희도 뭐 둘이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텨보자 하고 있죠."
"난 애 낳아도 절대 일 안 그만둬! 나에게도 꿈이 있어! 아이 삶보다 내 삶이 먼저야."
"워킹맘 고충이요? 끝나지 않아요. 그냥 힘듦을 받아들이는 거죠."
"아이가 크면 그 때 그 때 필요한 것들이 생기는데 그렇다고 워킹맘의 일이 줄어들진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