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과장은 왜 그럴까⑬]
"여기 들어오기 전에 1년 동안 남미 여행을 갈 생각이었어. 그런데 예상도 못하게 입사를 하게 됐네. 언젠간 꼭 가고 싶어. 남미여행."
"난 술 마시고 노래방 가는 게 취미야. 집 근처 노래방 아줌마랑 친해져서 1시간만 달라고 해도 3~4시간 씩 넣어줘."
"술 마시고 혼자 노래방을 간다고?"
"응."
"술자리 끝나면 밤 11~12시가 넘잖아. 그리고 또 노래방 가면 새벽 2~3시가 될 텐데 와이프가 가만히 있어?"
"당연히 와이프 잘 때 들어가지. 와이프는 나 혼자 노래방 가는 줄 몰라. 그냥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줄 알아."
'지쳤구나.'